독서 애환(讀書哀歡) 188

도서관 QR코드 출입, 쉽지 않아서(2021/03/23)

성북구 관할 도서관은 15개가 있는데 모두 다 가 본 것은 아니고 갔다고 하더라도 책을 모두 빌려본 것은 아니다. 성북정보, 아리랑, 해오름, 종암동새날, 서경로꿈마루, 석관동미리내, 달빛마루, 정릉, 청수, 월곡꿈그림, 아리랑어린이, 성북이음, ㅈㅇㅎㅂㄴㄹ, 성북길빛, 글빛. 직접 가서 책을 빌린 곳은 청수, 아리랑, 성북길빛 도서관 세 곳뿐이었다. 스마트도서관 비대면 방식으로는 해오름, 정릉도서관을 이용해 보았고, 기웃거리기만 한 곳은 달빛마루 도서관이었다. 이번에 ㅈㅇㅎㅂㄴㄹ도서관을 가게 되었다. 을유문화사에서 올해 출판한 가 있는 곳은 ㅈㅇㅎㅂㄴㄹ도서관 한 군데 뿐이었다. 초행길이라 네이버 지도앱을 켜고도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헤맨 끝에 겨우 찾았다. 성북구 관할 도서관에 가면 자동으로 와이파이가..

2020 동인문학상 수상작-김 숨 '떠도는 땅'(2020/10/19)

2020년 제51회 동인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김숨이 선정되었다. 김숨의 소설을 자주 읽는 나로서는 매우 반가웠다. 그런데 그 당선작이 이었다. 누구의 추천을 받은 바가 없이 그저 김숨의 소설이라서 선택해서 읽었던 책이었다. 도서관이 문을 닫아 비대면으로 지하철 스마트도서관에서 빌렸던 책이었다. 100일 전 읽은 책인데다 요즘 잘 쓰지 않는 독후감까지 간단하게나마 적은 작품이라 내 독서가 매우 값지게 느껴졌다. 좋은 책을 미리 알아보고 읽은 데 대한 격려를 받은 느낌이랄까? 지난 해 동인문학상 수상작품인 최수철의 을 이미 읽었을 때나 노벨문학상 수상자(2018년)로 올가 토카르추크의 작품 을 미리 읽었을 때 받았던 느낌과 똑 같았다. 1937년 극동 러시아 조선인 강제이주사를 40여 일간 이동한 열차 내..

정릉역 U-도서관(2020/09/15)

비대면 대출은 늘 석계역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정릉역 U-도서관을 이용했다. 석계역에서 빌린 을 이곳에서 반납하고 성북길빛도서관 소장자료인 3권을 이곳에서 빌렸다. 오르막이 많은 길을 달려 솔샘 터널을 지나 정릉역에 도착했다. 정릉역은 아리랑고개 초입에 있어 아리랑고개를 넘을 일은 없었다. 아리랑도서관까지 갈 경우는 오르막을 피할 수 없겠지만......

소나기 덕분에 독서를 하다(2020/08/21)

1킬로미터 남짓 뛰어내려가 GS25 수유대로점에 들렀다. 편의점에서 나오자마자 비가 내렸다. 수유역 방향으로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비를 피하고 있어야 했다. 석관동미리내도서관까지 가서 도서를 반납하는 게 목적인 달리기를 해야 했는데 꼼짝할 수 없었다. 1시간 넘게 발이 묶였다. 그동안 반납해야 할 책을 읽었다.

동대문도서관 재휴관 전날(2020/08/18)

대부분의 도서관이 월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열더라도 격주로 연다. 하지만 동대문도서관은 휴관일이 매월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이기 때문에 월요일 이용에 문제가 없다. 도서관 카드를 찾지 못해 스마트폰에 깔아놓은 서울시민카드앱으로 출입을 확인받았다. 동대문도서관은 도서 대출 반납에 한해서 허용하는 분위기였는데 바로 다음날 문을 닫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앉았다(2020/08/16)

강북문화정보도서관 안에 있는 의자에 마침내 앉았다. 그러나 이틀 뒤 도서관 출입이 금지되었다. 도서관에서 앉은 것은 잠시 동안의 외유였을 뿐이다. 성북구립 도서관은 8월 16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는데 강북구립 도서관은 그나마 8월 18일 화요일까지는 도서관 출입이 가능했다. 이날 도서관 직원에게 혹시 강북구 소재 도서관도 문을 닫느냐고 물었다. 성북구는 이미 문을 닫았던데....... 서울 어떤 구의 공공기관이 문을 닫는다면 다른 구라고 다를 게 없었다. ※ PC방이 다시 문을 열자마자 달려와서 작성한 글이다. 2020년 9월 14일..... 단골 PC방은 문을 열지 않아서 600미터 이상 걸어와 불독 PC방에 왔다. 4시간 적립을 했다. 그 이하의 적립은 시간 저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했다. 지난 ..

도서관에서 앉을 수 있다!!! (2020/08/12)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 들렀다. 지난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앉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거리를 두고 앉게 되어 있지만 이것만 해도 어디인가? 언젠가 이런 제약도 사라지기를...... 지난 목요일(2020년 8월 6일) 밤 CGV 수유에 영화를 보러 갔었다. 늦은 시각인데도 관람객이 꽤 많았다. 영화관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내가 본 영화는 개봉한 지 이틀째인 였는데 개봉 5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여름 개봉작 중 최단 기간 흥행 속도이다. 주말 하루만에 100만 관객이 들었다고 하는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

성북길빛도서관 모바일 전자명부 시행(2020/08/08)

PC방에 들어갈 때 네이버나 카카오톡 QR 체크인을 하곤 했는데 성북구립 도서관의 경우 좀 다른 방식으로 QR 체크인을 하고 있었다. 2020년 8월 4일부터 시행된 제도라고 했다. 모바일 전자명부. 청수도서관에서 한번 경험했기에 성북길빛도서관에 들어갈 때는 편하게 들어갔다. 다운받은 QR코드 스캐너를 통해 입구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하고 본인 인증을 받으면 되었다. 일일이 수기대장에 기록할 일이 없었다. 체온 측정은 체온 측정기 앞에 서면 바로 잴 수 있으니 코로나19 상황 전에 비하여 그리 오래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성북길빛도서관(2020/08/01)

성북길빛도서관에 간 것은 책을 찾아서인데 좀 놀랐다. 지은 지 얼마 안 된 도서관이었다. 지난 해 12월 19일 오픈하고 대출 서비스를 올해 1월 28일부터 시작했다지만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른 장기 휴관 조치로 거의 문을 닫고 있어서 바로 엊그제 오픈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책은 모두 새 책이었다. 구조도 이용객 친화적이었다. 숨바꼭질을 해도 될 정도로 넓어 보이는 이용 공간이 돋보였다. 계단형 독서좌석은 요즘 트렌드인 듯..... 7년 전 미아문화정보도서관에서, 또 6년 전 청수도서관에서 새 책을 만질 때의 느낌을 고스란히 되돌려 받았다. 내용이 어찌 되었든 아무 책이라도 새 책이라 빌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집을 기준으로 강북문화정보도서관과 비슷한 거리에 있어서 자주 오게 될 것이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