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애환(讀書哀歡)

동대문도서관 재휴관 전날(2020/08/18)

HoonzK 2020. 9. 14. 00:54

대부분의 도서관이 월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열더라도 격주로 연다.

하지만 동대문도서관은 휴관일이 매월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이기 때문에 월요일 이용에 문제가 없다.

도서관 카드를 찾지 못해 스마트폰에 깔아놓은 서울시민카드앱으로 출입을 확인받았다.

동대문도서관은 도서 대출 반납에 한해서 허용하는 분위기였는데 바로 다음날 문을 닫게 되었다.

 

이 공지문으로는 좌석 및 PC 이용이나 신문 열람 등이 불가하지만 자료 대출은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동대문도서관 역시 재휴관할 수밖에 없었다. 재개관한 지 한 달이 못 되어 다시 문을 닫게 되었다. 올해는 이런 일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동대문도서관 5층 종합자료 2실. 앉을 수 없게 끈을 쳐 놓았다.
PC를 이용하러 왔던 방문객 한 사람이 혀를 차며 돌아갔다.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를 빌렸다. 원래 한 권을 더 빌리려고 했는데 대출이 불가하다고 했다. 교체할 도서라는 이유로..... 새 책을 왜 교체하는지 모르겠지만....
책을 배낭에 넣고 집까지 뛰어갈 계획으로 복장을 꾸렸는데 뛰지 못하게 되었다. 뛸 의욕도 없고 뛸 기운도 없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