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달, 잘 살고 있을까

지난 1년간 종로에 나갔을 때마다 저렴하다는 느낌으로 한 권 두 권씩 사서 오다 보니 꽤나 많이 모았다.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 서울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날은 공식 행사처럼 들른다. 서울극장에서 나와 종로3가 역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면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겠다는 뜻이 된다. ..

1653년 조선 효종 4년 제주 대정 해안. 스페르베르호의 난파. 64명의 선원 가운데 살아남은 자는 33명. 13년 20일 동안 제주, 한양, 강진, 여수를 떠도는 삶. 조선 탈출에 성공한 사람은 단 8명. 그 동안의 기록을 남긴 자는 서기인 헨드릭 하멜. 그 이야기를 김영희씨가 소설에 담았다. 우연히 ..

A. <罪와 罰>. 도스또옙스끼. 蔡大治 譯. 東西文化社 1974년 1월 B. <죄와 벌> 상 하. 도스또예프스끼. 홍대화 옮김. 열린책들 2000년 6월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C. <죄와 벌> 1 2. 도스토예프스키. 김연경 옮김. 민음사 2012년 3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4 285] D. <죄와 벌> (상) (하)..

프랑스어 원서로 읽다간 1년은 걸릴테고, 주전공인 영어로 읽기로 했다. 설날을 맞이하여 다른 책 올스톱하고 Norman Denny가 영역한 Les Miserables (Movie Tie In, Paperback)를 읽기로 했다. 알라딘에서 구입하였다. 사실 펭귄판 영문서가 없지 않은데 이번 기회에 어린 코제트 연기를 한 이자벨 알렌(..

원작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 진지하지만 실패한 각색을 피해 좋은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는 편이 현명하다. 감동적인 역작을 단조롭고 설교조의 뒤죽박죽 사상누각으로 전락시켰다. <뉴스위크>(2013. 1. 14) 지에 실린 David Ansen의 평이다. <타임TIME>지 역시 2012년 최악의 영화라고 비난..

읽는 데 2년 걸렸는데 만 하루 정도 독서 시간. 2012년 12월 31일 읽기 시작하여 2013년 1월 1일 다 읽었다. 두 권으로 구성된 장편이었으니 결코 적은 분량이 아니었는데 속사포처럼 읽었다. 너무 재미있었으니까. 무협영화를 보는 것처럼. 진정한 페이지터너(page turner)였다. 읽으면서 이런 작..

지난 10월 11일부터 한달 넘게 꾸준히 읽었다. 민음사 문학전집에서 발간된 서적이 총 3권 8부작이라 절대 시간이 소요되었다. 영문판은 10여년 전에 사서 몇번 훑어 본 적은 있지만 그것도 워낙 방대한 분량이라 쉽지 않았다. 소피 마르소 주연의 영화도 보았지만 여주인공의 절규외에는 ..

해리포터 영화 8편 보는 데 10년이 걸렸다. 원서 읽는 일도 10년이 걸렸다. 2001년 겨울 해리포터 1편을 원서로 읽기 시작한 지 10년.... 1권과 2권은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어 다음에 찍어서 올리기로 하고, 영화 티켓 8장도 다음에 올리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