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단상(斷想) 352

krush 맥주를 샀다(2024/01/15)

전혀 구매 계획이 없던 krush 맥주를 사고 말았다. 에스파 카리나가 광고하기 때문에.... 그 이유밖에는 없다. 에스파 카리나가 예쁘다고는 생각하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에스파에서는 윈터가 최애 아이돌)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내가 술을 샀으니 예쁜 여자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판매 전략이 통했다고 봐야겠다. 수지 때문에 한맥 맥주 캔을 산 적도 있었고..... 비타 500 제로는 김채원이 아니었으면 평생 사 먹지 않을 드링크 음료이기도 했다.

손수레 바퀴가 터졌을 때(2023/09/19+10/23)

낡은 손수레 바퀴가 터졌다. 파지줍는 어르신이 색동어린이공원 근처에 있는 곰자전거를 소개해 주었다. 다른 자전거포에 비해 펑크 때우는 비용이 3천원 싸다고 했다. 2023년 9월 18일 들러 사장님을 만난 후 다음날 오겠다며 약속을 잡았다. 바람빠진 손수레를 밀고 가는 게 힘들었지만 때우고 나니 편안했다. 다만 타이어가 찢어진 부위가 있어 쥬브가 그쪽으로 삐져 나온 게 문제였다. 그래도 한 달 정도 잘 썼다. 하지만 결국 터졌다. 펑크를 때워 봐야 타이어 상태 때문에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새 타이어로 갈면 비용이 많이 드니 중고 타이어로 갈았다. 사장님이 보여준 타이어는 중고 제품이라도 새 것이나 다름없었다. 사장님은 타이어 교체 비용으로 펑크 때우는 비용의 4배를 불렀는데 그 가격도..

커피 포트 수리(2023/08/19)

커피 포트가 고장났다. 평소에 모르고 썼는데 고장나고 나자 커피 포트가 얼마나 요긴한 제품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물 끓일 때 휴대용 가스 버너를 쓰는 게 성가시기 짝이 없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아주 애를 먹었다. 쓸 만큼 쓴 커피 포트를 버리고 새 제품으로 구입할 때도 된 것 같아 쇼핑 사이트도 뒤지고, 생활용품 판매점에 갈 시간도 잡아보고, 했다. 그래도 한번 분해는 해 보자. 어디가 잘 못 되었는지 찾아내지 못할 수는 있겠으나..... 그렇게 마음을 먹고 분해를 시작했다. 밑판부터 분해했다. 접속이 끊어진 부분은 없었다. 몸체를 분해했다. 우연일 수 있겠으나 고장난 원인을 찾았다. 접촉이 불량한 부분을 바로 잡아주고 결합했다. 커피 포트가 가동 되었다. 돈 벌었다. 시간도 벌었다.

리어카 바퀴 구입(2023/08/11)

2023년 8월 8일 밤 리어카(손수레)를 밀고 가는데 불쾌한 소리가 났다. 오른쪽 바퀴 바람이 없었다. 밤 10시가 넘었다. 고물상이 문을 닫은 시각이라 바람을 넣을 수도 없었다. 타이어는 난도질된 것처럼 찢어져 있었다. 이 상태라면 고무 쥬브도 터졌을 가능성이 있었다. 손수레를 원위치시키고 몇일 동안 쓰지 않았다. 사흘 내내 비가 내려 어차피 손수레를 밀고 다닐 수도 없었다. 8월 11일 비가 잦아드는 사이 고물상에 갔다. 바람을 넣으니 잘 들어가고 금새 빵빵해졌다. 고물상 직원이 바람을 좀더 넣어야 한다고 했다. 바람이 조금 더 들어가자 펑, 하고 터져 버렸다. 바람만 넣으면 될 줄 알았는데, 더 나쁜 경우 타이어 안의 쥬브만 때우면 될 줄 알았는데, 아주 나쁜 경우인 타이어 교체를 할 수밖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