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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마다 패트병 90개, 10리터 쓰레기봉투 3장으로

2024년에도 목요일마다 패트병 90개를 주민센터에 가져가 10리터 쓰레기봉투 3장으로 바꾸어 왔다.하지만 예년에 비해 횟수가 줄었다. 총 52주 중 46번만 갔다. 설날 연휴와 추석 연휴 때에도 목요일은 휴일이 아니었는데 의외의 공휴일이 걸렸다.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이 모두 같은 요일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공교롭게도 모두 목요일이었다. 주민센터가 휴무이니 패트병 교환은 되지 않아서 세 번을 빠졌다. 그리고 9월 12일 목요일. 아버지 장례중이라 갈 수 없었다.그리고 11월 21일과 11월 28일, 이 두 번의 목요일엔 상속 문제 때문에 구청과 등기국을 수시로 오가면서 패트병을 챙길 여력이 없었다. 그래도 46번이면 올해 10리터 쓰레기 봉투를 138장을 확보한 것이었다. 이 수량을 산다..

2024, 강건달 마라톤

풀코스 3회 하프코스 16회 10킬로미터 3회 생애 200번째 하프를 완주한 해였다. 생애 200번째 서브 4 기록을 세우고 싶었던 풀코스는 참가 자체가 어려워 2024년을 넘기게 되었다. 첫번째 풀코스를 아파서 아예 뛰지 못했다. 이후 풀코스를 세 번밖에 달리지 못했고 서브 4로 골인한 것은 춘천마라톤 한 번 뿐이라 서브 4 총 완주횟수는 184회이다. 풀코스는 세 개 대회나 참가 신청 컷오프 되었다. 서울국제마라톤(동아마라톤), JTBC서울마라톤, 강남국제평화마라톤. 솔직히 강남국제평화마라톤까지 참가 신청 포화로 서버가 다운되고 그 사이 마감될 줄은 몰랐다. 손기정평화마라톤이 풀코스를 오프라인에서 폐지했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손기정은 풀코스에서 금메달을 딴 거지 하프나 10킬로미터에서 금메달을 딴 ..

제21회 한강시민 마라톤대회(2024/12/21)-HALF 211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 있었다. 언젠가 죽을 거라는 것. 돌연사하지 않으면 늙고 병들 거라는 것. 한없이 추해지리라는 것.전혀 대비하지 못했던 일, 너무 급작스러운 일,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났다. 그것도 하프 완주를 눈 앞에 둔 20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생했다. 새벽에 눈이 내려 주로는 엉망이 되어 있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애당초 속도를 못 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이 아파서 뛸 수 없었다. 아프다는 신호가 지속적으로 온 것도 아닌데 걸을 수조차 없었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 1년 동안 아팠던 그 부위였다. 1킬로미터 남았다고 갑자기 속도를 낸 것도 아니었다. 간밤에 잠이 오지 않아 너무 뒤척였기 때문에 1시간 40분대 목표는 아예 접었는데 이럴 순 없었다. 마라톤 대회에 6백 번 ..

도전! 마라톤! 2024.12.30

2024 시즌마감 마라톤대회(2024/12/14)-HALF 210

지난 해 풀코스를 달렸던 대회인데 올해는 풀코스 종목이 폐지되었다. 풀코스 릴레이로도 유명한 대회였는데 무슨 일인가? 한강에서 풀코스를 달리는 일은 이제 아주 힘든 일이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아예 참가 신청도 하지 않으려다 추가 신청 기간에 운동이라도 할까 해서 참가신청했다. 하프에 참가하면서 5만원이나 지불하는 게 맞을까 하면서도. 일주일 동안 두 번의 과로로 발생한 두 번의 감기 몸살을 겪을 때는 지난 2월 25일처럼 참가를 포기해 버릴까 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주최사 대회를 연속 포기하게 되는 이력을 쌓겠지만. 감기를 겨우 극복하고 대회장에 나갔다. 열흘 전 철대문에 세게 부딪친 무릎 상태가 걱정이었고, 동상 기미가 선명한 손등도 문제였는데 발뒤꿈치까지 갈라져 애를 먹고 있었다. 그나마 다..

도전! 마라톤! 2024.12.30

다이소 TV 전용 리모컨(2024/12/04)

TV 리모컨이 말썽이었다. 건전지를 교체해도, 전자 이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하여 건전지를 흔들어도 좀처럼 작동이 되지 않았다. 너무 오래 썼기 때문인 것 같았다. 삼성의 같은 제품을 살까 하다가 다이소에서 TV 전용 리모컨을 구입했다. 3천원이면 될 줄 알았는데 5천원이었다. 몇 가지 기능은 없어져 아쉽지만 TV 켜고 채널 돌리고 하는 일이 너무 쉬워져 만족했다. 앞채널로 돌아가기 버튼과 음소거 버튼도 있으니 더할 나위 없었다.

한성백제마라톤 대회, 참가한 건 아니고(2024/11/17)

2024년 11월 17일 열린 마라톤 대회는 다음과 같다. 제26회 국제신문 부산마라톤대회 제22회 상주곶감 마라톤대회 제22회 고창 고인돌 마라톤대회 제12회 정서진 아라뱃길 전국마라톤대회 2024 유관순 평화 마라톤대회 제24회 창원통일 마라톤대회 제19회 부천복사골 마라톤대회 제20회 제주감귤 국제마라톤 소아암 환우돕기 제15회 행복 트레일런 축제 서울 라이프 마라톤 마라톤 52 투게더 레이스 제10회 송파구청장배 한성백제마라톤대회 여기에 공원사랑 마라톤대회까지 더한다면 하루에 14개 대회나 열린 것이다. 여느해 같았으면 손기정 평화마라톤 풀코스를 달렸을 테지만 참가신청을 하기도 전에 마감되기도 했고, 풀코스를 비대면 방식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나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아세탈님과 로운리맨님이 ..

소외계층돕기 제12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2024/12/01)-HALF 209

기어이 2024년 마지막 달이 오고 말았다. 여름, 가을 지나고 처음으로 장갑을 끼고 참가했다. 여의도 이벤트광장에서 마곡대교 근처까지 갔다 오는 코스는 10개월만이니 한강은 이제 겨울에 익숙해진 장소가 되었다. 찬바람이 부는데 햇빛까지 구름에 가려 더 춥게 느껴지는 일요일이었다.맨살 드러내고 달리기엔 너무 추운 날씨라 반바지 입기가 꺼려졌지만 결국엔 다리를 드러내었다. 희수형님은 찬바람을 막기 위해 신발에 테이프까지 붙이고 있었다.올 겨울 긴바지 입고 대회에 참가하는 일은 없기를. 겨울이면 추운 날씨를 피할 순 없겠지만 마라톤 참가하는 날만이라도 따뜻하기를...... 첫 1킬로미터가 5분 30초가 걸렸다. 1킬로미터를 넘기 전 나보다 6초 늦게 출발한 1시간 45분 페이스메이커가 나를 제친 데 이어..

도전! 마라톤! 2024.12.09

제2회 여의도 밤섬 마라톤 (2024/11/23)-HALF 209

대회장인 안철수 국회의원이 대회 참가 복장을 하고 나와 카운트다운했다. 희수형님은 하늘공원, 노을공원 오르막을 감수하고도 4분 40초대로 달려 1시간 39분 34초로 골인하여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했다. 나는 기록에 대한 욕심을 부릴 수 없었다. 날씨도 추운데다 속까지 더부룩하여 부담백배인 레이스였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의 오르막을 달리며 일단 땀을 빼면서 가라앉은 몸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 한 달 전 보였던 1시간 42분대의 페이스는 애당초 포기하고 달렸다. 주변의 주자들의 스피드에 자극받아 페이스를 끌어올릴 마음은 없었다. 차분하게 달렸다. 월드컵공원으로 되돌아와 홍제천 방향으로 나아가기 직전 화장실에도 들르면서 여유를 부렸다. 8킬로미터 직전이었다. 10킬로미터 쯤 달린 후에야 붓기가 빠..

도전! 마라톤! 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