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마라톤협회(전마협)가 마련한 이벤트 행사가 있었다. 코로나19로 마라톤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전국 곳곳에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 전마협은 경제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었을텐데 달림이들을 위하여 이벤트를 열어주었다. 짐도 맡아 주고 급수도 해 주고 기록증까지 제공했다. 다만 훈련이다 보니 배번이 없고, 자전거도로가 아닌 산책로를 달려야 했다. 150명은 넘고 200명은 안 되는 인원이 행사에 참가했다. 마라톤으로 이렇게 많은 인원을 만나 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었다. 거의 1여년만에 장영기 회장도 보니 반가웠다. 나는 이 훈련에서 22킬로미터를 이동한 후 10킬로미터 기록증을 받았다. 풀코스를 달리려고 훈련 마라톤에 참가했지만 애당초 짧게 달리기로 마음먹었고 그 마저도 허벅지 통증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