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罪와 罰>. 도스또옙스끼. 蔡大治 譯. 東西文化社 1974년 1월
B. <죄와 벌> 상 하. 도스또예프스끼. 홍대화 옮김. 열린책들 2000년 6월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C. <죄와 벌> 1 2. 도스토예프스키. 김연경 옮김. 민음사 2012년 3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4 285]
D. <죄와 벌> (상) (하). 도스토예프스키. 김희숙 옮김. 을유문화사 2012년 9월 [을유세계문학전집 55 56]
이번에 <죄와 벌>을 다시 읽었다. 2013년 2월 7일부터 2월 27일까지.
대구에도, 제주도에도, 남해에도 갖고 갔었다.
A는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읽고 충격과 감동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잔 글씨와 세로쓰기를 어떻게 이겨내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기특할 지경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 구입해 놓은 책을 마냥 지켜만 보고 있다가 문학을 전공하게 된 대학생이 되어서야 읽게 되었고, 왜 <죄와 벌>이 훌륭한 소설인지 깨달았다. 그랬으니 군대 제대하고 직장 생활까지 거친 마당에 도스또예프스끼 전집이 출간되었을 때 목돈을 들여 구입하지 않았겠는가? 오자 탈자도 많았던 책인데.... 그게 B이다. B는 아직 읽지 못했다. 지난 겨울에 C를 구입했지만 아직 손대지 못했고, D는 동대문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이번에 읽으면서 보니 <죄와 벌>에 없는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 게 더러 있었다. 오랫동안 원래 내용에 상상력을 보태어 기억해 버린 것이다. 처음 책을 읽을 때만큼의 감동을 받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여전히 위대한 소설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은 줄곧 하였다.
A는 한자로 제목이 되어 있었고, 원저자의 명칭도 요즘 표기 방식도 다르다.
영어로 번역된 책도 이번에 구입하였다. 도스토예프스키 전문 영역자인 David McDuff의 Penguin Classic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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