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단상(斷想)

수레바퀴 튜브 교체(2024/09/09)

HoonzK 2024. 10. 11. 16:45

수레바퀴 튜브가 터진 것 같아 자전거포에 방문했다. 
사장은 바람을 넣어 보고 터진 게 아니라고 진단했다. 
바람이 빠지지 않는 것 같아 의심하지 않았다. 수레에 파지를 실어 고물상으로 가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파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바퀴는 너덜너덜할 정도로 주저 앉아 버렸다. 
사흘 뒤 자전거포를 다시 찾았다. 
바람 주입구쪽이 망가졌기 때문에 아예 튜브를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2만원을 달라고 했다. 네? 지난 해 이 바퀴를 이 자전거포에서 1만 5천원에 샀는데 바퀴 부속품에 불과한 튜브를 2만원 달라고요?
사장은 물가가 오른 것을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그래도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그럴 거면 앞으로 오지 말라고 했다. 
잘 조정하여 1만 5천원으로 가격을 떨어뜨렸다. 
이 사장님. 지난 해 새 바퀴 교체하려면 4만원이라고 했었다. 철물점에서 버젓이 3만 5천원 짜리 새 바퀴를 팔고 있는데.....
시세를 말하니 뜨금했는지 그냥 중고 제품으로 하라고 했다. 2만원이지만 1만 5천원에.....
(사실 기억을 너무 잘해도 문제가 된다. 서운한 것도 많아지고.)
 
만약 처음 가져갔을 때 터진 자리를 찾아 때워 주었다면 무거운 파지 때문에 바람 주입구가 찢어지는 일은 없었을지 모른다. 
지난 해 수레바퀴가 터졌을 때 그냥 3만 5천원짜리 새 바퀴로 교체했으면 오히려 나았을 것이다. 
 

바퀴가 터진 상태였다. 127킬로그램 파지를 처리할 때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카트 몰고 가던 노인이 바퀴가 터졌다고 알려주었다.

 

터진 상태에 100킬로그램 이상의 파지를 실으니 이 지경이 된다.
끌고 갈 정도라도 되면 좋겠지만 바퀴를 분해해서 가져가야 한다.

 

다음날 고물상에서 다른 수레를 빌려와 파지를 처리했다.

 

터진 바퀴를 들고 자전거포까지 갔다.

 

바람 주입구쪽이 찢어질 경우 튜브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선택이 따로 없었다.
새 튜브를 넣은 바퀴를 들고와 재결합에 들어간다.

 

이 일도 자주 하다 보니 어느새 쉽게 느껴진다.
너덜너덜해진 적재함 정리가 필요하다.

 

뜯어내었다.

 

이 다음날 삶에 큰 변화가 생긴다. 이 수레 옆으로 들것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