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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개폐 장치 수리(2024/07/28)

어느 순간 인터폰의 대문 개폐 장치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대문은 열리지 않았다.고치지 않았다. 그러다가 동생이 자기가 수리비를 감당할테니 사람을 불러서 고치라고 했다. 방문할 때마다 내게 전화해서 알리는 게 싫었던 것이다. 굳이 기술자를 불러야 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열쇠 가게에 문의는 했다. 열쇠 가게 사장은 자신의 영역이 아니라고 했다. 대문 개폐 장치는 전기 분야라 그쪽 전문가가 담당해야 한다고 했다.  유튜브 검색을 해 보았다.어렵지 않게 고치고들 있었다. 강한 경고 메시지가 하나 있었는데 감전 조심하라고 했다. 감전 조심, 감전 조심.  대문 개폐 장치를 살피다 전선이 끊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선만 이어준다면 대문 개폐 장치는 고칠 수 있을 것 같았다. 두꺼비집을 내리고 작업하면 모르겠지만 ..

스마트폰 교체, 통신사 이동까지(2024/08/09)

스마트폰 교체삼성 갤럭시 와이드 3 > 삼성 갤럭시 A24 통신사 이동 SKT > KT 삼성 갤럭시 와이드 3 스마트폰을 쓴 지 5년 6개월이나 지났다. 32GB SD카드가 삽입되어 있기는 하지만 스마트폰 자체 저장 공간이 32GB밖에 되지 않아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감당할 수 없었다. 대중교통 앱이나 당근 마켓 앱을 지우기까지 하면서 저장 공간을 확보했지만 0.5GB 이하의 여유 공간으로는 휴대폰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경고 메시지를 하루가 멀다 하고 받았다. 저장 공간에서 캐시 삭제를 하면서 버티기를 몇 년이다. 의아한 것은 그동안 지운 앱의 용량을 다 합치면 3GB는 넘을텐데 왜 저장공간이 줄어드는지 알 길이 없었다. 저렴한 LTE 요금제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휴대폰 기기만 용량이 큰 제품으로 바..

카테고리 없음 2024.08.31

김채원 생일 달리기(2024/08/01)

하이브 사옥 앞에 생일 축하 버스와 생화를 보낼 능력은 못 되니 다른 방법으로 김채원의 생일을 축하하기로 했다. 최애 아이돌인 김채원의 생일을 기억하고 축하하는 나름대로의 이벤트는 달리기였다. 김채원의 생일이 8월 1일이니 8.01킬로미터를 달리기로 했다. 평소 10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는 운동 패턴으로 봤을 때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김채원의 생일이 10월이나 11월이라면 좋았겠지만..... 조유리처럼 생일이 10월 22일이면 10.22킬로미터를 달리고, 아이브 리즈처럼 생일이 11월 21일이면 11.21킬로미터를 달리면 딱인데. 아! 8.01킬로미터를 두 번 달리면 되겠다 싶었다. 오전에 8.01킬로미터, 오후에 8.01킬로미터를 달리는 방식으로 생일 축하를 했다.

까마귀가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노린다(2024/07/10~11)

일부가 상한 돼지고기 앞다리살. 원래는 옥상에 올려 놓고 까마귀에게 식사를 제공하려고 했지만 파리가 들끓어 바로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었다. 당일 밤이나 익일 새벽 수거해 갔다면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수거가 늦어지면서 까마귀가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전날 낮에나 올 것이지. 까마귀 여러 마리가 울어대고 있어서 방에 있을 수가 없었다.

떠나갔던 쥐를 다시 부르고 말았다(2024/07/23)

그동안 집 화단에서 자주 목격되었던 족제비. 그 족제비가 요즘 보이지 않았다. 마트에서 사온 식재료를 바로 정리하지 않고 라면 박스에 넣어둔 채로 몇 날 몇 일을 보내었더니 쥐가 건드렸다. 사발면이 뜯긴 것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다. 춘장까지 뜯어 먹으며 지하실을 누비고 있었다. 교회에서 받은 쌀과자는 박스에 잘 넣어두었는데 쥐가 박스를 넘나들며 아주 잘 먹고 똥까지 싸 놓았다. 쥐들이 모여서 정보를 공유했을 것이다. 그 집 지하실에 가면 먹을 것이 천지야. 언젠가는 이랬을텐데. 그 집에 가 봐야 먹을 게 하나도 없어. 무서운 족제비도 가끔 나타난다니까.

우이천 생수 무료 제공(2024/07/19)

올해도 강북구에서는 7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무료 생수를 제공하고 있었다. 7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 강북 Oasis라는 이름으로 500ml 생수를 제공한다고 했다.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나갔다가 시원한 생수를 얻어 마시니 참 좋았다. 신창교 아래와 벌리교 남쪽 공터에서 생수를 제공하고 있었다. (번창교에서도 제공) 요즘 몹시 덥지만 날씨에 상관없이 거의 매일같이 10킬로미터 이상을 달리기 때문에 미리 물을 챙겨 나가도 금방 떨어져 버리니 강북 Oasis 무료 생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맙다. 2021년 노원구가 먼저 무료 생수 제공을 시작했을 때 왜 내가 사는 구는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을까 했다. 서울시 구 가운데 가장 가난한 구라서 그런 것인가 되묻곤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강..

20년간 200번의 하프 마라톤 완주(2004/05/26~2024/05/25)

최고 기록은 1:31:27 제11회 동대문마라톤(2017.10.22) ※ 하프 마라톤의 annus mirabilis는 2017년이었다. 12번의 하프 가운데 11번을 1시간 30분대로 골인했다. 풀코스 달린 다음날 뛴 마라톤만 1시간 45분대..... 최저 기록은 1:59:59.98 제8회 영동포도마라톤(2011.8.28) ※ 이 때 2시간 페이스메이커보다 늦게 골인하여 생애 처음으로 2시간을 넘긴 줄 알았는데 페메보다 늦게 출발한 덕분에.... 2시간을 넘기지 않았다는.... 001 20040526 1:44:10 제1회 생명사랑마라톤 002 20040606 1:39:55 제5회 철의날기념 전국하프마라톤 003 20040918 제1회 새생명찾아주기 토요마라톤 004 20040926 제2회 한가위마라톤 0..

2024 인천광역시 육상연맹회장배 마라톤대회(2024/06/30)-HALF 204

대회장에 도착한 것이 출발 15분 전이었다. 비가 흩뿌리는 날씨 속에서 짐을 맡기는데 물품 보관소가 붐비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화장실에 갈 시간은 없었다. 화장실 앞에 늘어선 줄을 보니 아예 기다릴 엄두도 나지 않았다. 스트레칭은 악착같이 했다. 허리 통증과 무릎 쑤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빼먹을 수는 없었다. 새벽 5시 36분. 화계역에서 우이 경전철 첫차를 아슬아슬하게 올라탔다. 이때까지만 해도 운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차후 벌어질 일을 생각하면 결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반대였다. 두 정거장을 이동하더니 차가 멈추어 버렸다. 잠시 기다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 그 잠시가 15분이나 될지는 몰랐다. 그 이후 운행이 잘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다음 정류장에서는 문이 열리지 않아 직원이 ..

도전! 마라톤! 2024.07.09

제14회 국민행복마라톤(2024/06/22)-HALF 203

대회 당일 새벽 올해 들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내내 선풍기를 틀고 누워 있어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래도 꿈을 꾸었으니 아예 자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었다. 생명 보전을 위한 최소한의 수면은 취했다고 믿을 수 있었다. 꿈은... 물건을 놓아두고 오는 바람에 어머니가 차를 돌리게 만든 사춘기 아들로 나오다니. 차에서 내려주면 알아서 물품을 찾아 오겠다고 했는데 어머니는 함께 타고 있던 사람들을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게 한 뒤 나 혼자만 태우고 차를 돌렸다. 아무리 꿈이라지만 우리 어머니는 평생 운전대를 잡은 적이 없는데.... 지하철로 이동하는 중에는 악착같이 빈 자리를 찾아 잠을 청했다. 전날 34도까지 치솟았던 햇빛 작렬하는 날씨가 이어졌다면 더 견딜 수 없었겠지만 고맙게도 흐렸다. 출발 준비..

도전! 마라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