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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말> 판매 급등...장원영 효과

2025년 1월 15일 아이돌 장원영이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을 읽고 있다고 했다. 다음 날 도서관에서 이 모조리 대출되었다.예약도 줄줄이 걸렸다. 곧바로 도서 베스트셀러 4위에 랭크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한강의 소설)교보문고의 1월 3주차 판매 추이를 보면 전주 보다 무려 76배 판매가 늘었다고 했다.지난 해 '럭키 비키', '원영적 사고'라는 말을 유행시킨 장원영 효과였다.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실 다른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었다. 윌버 보스마의 설탕 : 2500년 동안 설탕은 어떻게 우리의 정치, 건강, 환경을 변화시켰는가>를 검색할 때 '설탕'이라고 입력하면 설탕 관련 도서가 지나치게 많이 떠서 원하는 책을 찾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 내 나름대로 '2500년'이라는..

눈이 내려도 달리기는 이어진다(2025/01/05)

요즘은 눈이 내렸다 하면 꼭 쌓인다.제설작업이 불가피한 것이다.제설 작업 직전 운동하러 나갔다. 눈이 내리고 있어 우이천변 제설작업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없었다.간만에 눈을 밟으며 뛰었다.다녀와서는 제설작업을 서둘렀는데 급한 만큼 거칠게 하다 보니 삽을 쪼개먹고 말았다.철물점에서 제설삽을 살 수도 없었다. 일요일이라 대부분 휴업이었고, 열린 철물점이라도 제설 도구가 이미 다 팔린 상태였다.

목요일마다 패트병 90개, 10리터 쓰레기봉투 3장으로

2024년에도 목요일마다 패트병 90개를 주민센터에 가져가 10리터 쓰레기봉투 3장으로 바꾸어 왔다.하지만 예년에 비해 횟수가 줄었다. 총 52주 중 46번만 갔다. 설날 연휴와 추석 연휴 때에도 목요일은 휴일이 아니었는데 의외의 공휴일이 걸렸다.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이 모두 같은 요일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공교롭게도 모두 목요일이었다. 주민센터가 휴무이니 패트병 교환은 되지 않아서 세 번을 빠졌다. 그리고 9월 12일 목요일. 아버지 장례중이라 갈 수 없었다.그리고 11월 21일과 11월 28일, 이 두 번의 목요일엔 상속 문제 때문에 구청과 등기국을 수시로 오가면서 패트병을 챙길 여력이 없었다. 그래도 46번이면 올해 10리터 쓰레기 봉투를 138장을 확보한 것이었다. 이 수량을 산다..

2024, 강건달 마라톤

풀코스 3회 하프코스 16회 10킬로미터 3회 생애 200번째 하프를 완주한 해였다. 생애 200번째 서브 4 기록을 세우고 싶었던 풀코스는 참가 자체가 어려워 2024년을 넘기게 되었다. 첫번째 풀코스를 아파서 아예 뛰지 못했다. 이후 풀코스를 세 번밖에 달리지 못했고 서브 4로 골인한 것은 춘천마라톤 한 번 뿐이라 서브 4 총 완주횟수는 184회이다. 풀코스는 세 개 대회나 참가 신청 컷오프 되었다. 서울국제마라톤(동아마라톤), JTBC서울마라톤, 강남국제평화마라톤. 솔직히 강남국제평화마라톤까지 참가 신청 포화로 서버가 다운되고 그 사이 마감될 줄은 몰랐다. 손기정평화마라톤이 풀코스를 오프라인에서 폐지했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손기정은 풀코스에서 금메달을 딴 거지 하프나 10킬로미터에서 금메달을 딴 ..

제21회 한강시민 마라톤대회(2024/12/21)-HALF 211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 있었다. 언젠가 죽을 거라는 것. 돌연사하지 않으면 늙고 병들 거라는 것. 한없이 추해지리라는 것.전혀 대비하지 못했던 일, 너무 급작스러운 일,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났다. 그것도 하프 완주를 눈 앞에 둔 20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생했다. 새벽에 눈이 내려 주로는 엉망이 되어 있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애당초 속도를 못 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이 아파서 뛸 수 없었다. 아프다는 신호가 지속적으로 온 것도 아닌데 걸을 수조차 없었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 1년 동안 아팠던 그 부위였다. 1킬로미터 남았다고 갑자기 속도를 낸 것도 아니었다. 간밤에 잠이 오지 않아 너무 뒤척였기 때문에 1시간 40분대 목표는 아예 접었는데 이럴 순 없었다. 마라톤 대회에 6백 번 ..

도전! 마라톤! 2024.12.30

2024 시즌마감 마라톤대회(2024/12/14)-HALF 210

지난 해 풀코스를 달렸던 대회인데 올해는 풀코스 종목이 폐지되었다. 풀코스 릴레이로도 유명한 대회였는데 무슨 일인가? 한강에서 풀코스를 달리는 일은 이제 아주 힘든 일이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아예 참가 신청도 하지 않으려다 추가 신청 기간에 운동이라도 할까 해서 참가신청했다. 하프에 참가하면서 5만원이나 지불하는 게 맞을까 하면서도. 일주일 동안 두 번의 과로로 발생한 두 번의 감기 몸살을 겪을 때는 지난 2월 25일처럼 참가를 포기해 버릴까 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주최사 대회를 연속 포기하게 되는 이력을 쌓겠지만. 감기를 겨우 극복하고 대회장에 나갔다. 열흘 전 철대문에 세게 부딪친 무릎 상태가 걱정이었고, 동상 기미가 선명한 손등도 문제였는데 발뒤꿈치까지 갈라져 애를 먹고 있었다. 그나마 다..

도전! 마라톤! 202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