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달, 잘 살고 있을까

지난 2013년 12월 말 남산타워에 올라가 눈내린 서울을 살폈다. 내 시선이 고층 빌딩이 모여 있는 쪽에 머물렀다. 송도국제신도시라고 했다. 스카이라인이 인천의 새로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다. 2014년 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화제가 된 곳이 있었다. 인천대학교. 2015년 10월 8일..

이 대회 원래 뛰고 싶지 않았다. 아직 더운 날씨에 코스도 만만치 않으니까. 지난 7월 26일 폭우로 새벽강변마라톤 대회가 하프로 축소 운영되면서 풀코스 완주의 기회를 놓쳤던 주자들에게 매니아 무료 출전 기회를 주었던 대회였다. 상봉역에서 가평역 가는 6시 30분발 경춘선 타기가 쉽..

고단한 일정의 시작이었다. 대전역에 7시에 도착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역에서 5시 45분 KTX를 타야 했다. 그 열차를 타려면 집 근처에서 서울역 가는 버스를 4시 30분에는 타야 했다. 그 행보를 시작하려면 새벽 3시 40분쯤에는 일어나야 했다. 잠은 거의 2시간 정도 잤다. 의찬이 아..

하프를 너무 무시한 것 아닐까? 새벽이 다 되도록 잠도 안 자고 잠깐 눈붙였다가 대회장에 갔다. 지하철 7호선. 일요일에는 텅텅 비지만 토요일은 앉을 자리가 없다. 앉을 자리는커녕 여유있는 공간 확보해서 서 있기도 힘들었다. 짐은 어지간히 많았다.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뚝섬유원지..

경주행을 코 앞에 두고 8월 초 풀코스 도전에 나서기로 한다. 도전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2011년 12월부터 이어진 매달 풀코스 완주 기록을 이어가기로. 삼중고에 시달리며 마라톤 대회장에 갔다. 수면부족, 폭염, 과체중. 새벽 1시 30분이 넘어가도록 더워서 잠을 못 이룰 때에는 '..

2주 연속 풀코스 종목에 출전했다. 이 역시 메르스 때문에 한 달 가량 연기된 대회였다. 컨디션이 엉망인데다 새벽마라톤이니 잠을 설치고 나갔다. 거기에 비까지 쉴새없이 쏟아지니 대회장까지 가는 일도, 대회장에 도착하여 마라톤 복장으로 챙겨 입는 일도 쉽지 않았다. 비를 피할 수 ..

지난 해 지옥을 맛보았던 마라톤 대회를 1년만에 만났다. 원래 6월 6일 열리기로 했던 대회가 메르스 때문에 7월 19일에 열렸다. 지난 해는 7월 20일이었으니 대회가 일요일 열리는 것으로 감안할 때 딱 1년만이다. 생애 최악의 기록으로 완주했던 대회였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달래가며 ..

원래 6월 14일 열리기로 했던 대회가 메르스 때문에 오늘 열렸다. 지난 3월 부산에서 하프 달린 이후 오랜만에 하프였다. 올해 2번째 하프. 풀코스는 16번이나 달렸는데 비교된다. 지하철에서 잠이 들어 내릴 곳을 지나쳤다. 거의 날을 새다시피 하고 대회장으로 갔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

내 종교는 마라톤교이다. 일요일이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니 마라톤 완주는 종교 행사 참여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주중에는 마라톤교 행사를 위하여 열심히 달려주어야 한다. 그런 내가 패턴을 깨뜨렸다. 문화의 날과 함께 하는 수요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수요일은 훈련 요일..

메르스 대회 때문에 2015 월드런마라톤 대회와 제7회 한강서울마라톤가 취소되었다. 그렇다고 마라톤 대회를 포기할까? 6/6 하나런카드 월드런마라톤 대회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자가 몸 진단 후 출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6/3 11:09 am 6.6 월드런 마라톤 ※메르스 관련 대회 취소 확정 →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