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대회가 열리고 심지어 우리 동네 우이천에서도 대회가 열리는데 광명까지 갔다. 영등포역에서 1시간에 한번 운행하는 광명역 KTX 행 열차를 탄다면 광명역에서 내리고도 대회장까지는 7백 미터나 걸어가야 했다. 교통의 불편함 때문에 참가를 재고할 정도였다. 로운리맨님의 블로그를 참고해서 사당역에서 8057번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사당역 4번 출구로 나가 막연하게 버스를 기다리는데 기다림이 길어지면서 버스 정류장이 세 군데나 있고, 아무데서나 기다리면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다. 정확한 탑승 지점을 알려주는 공지문이 버스 정류장에 붙어 있었다. 주변을 살피니 버스를 기다리는 대회 참가자의 줄도 찾을 수 있었다. 엉뚱한 지점에서 기다리던 참가자가 손을 흔들며 태워 달라고 했지만 버스 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