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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카 바퀴 구입(2023/08/11)

2023년 8월 8일 밤 리어카(손수레)를 밀고 가는데 불쾌한 소리가 났다. 오른쪽 바퀴 바람이 없었다. 밤 10시가 넘었다. 고물상이 문을 닫은 시각이라 바람을 넣을 수도 없었다. 타이어는 난도질된 것처럼 찢어져 있었다. 이 상태라면 고무 쥬브도 터졌을 가능성이 있었다. 손수레를 원위치시키고 몇일 동안 쓰지 않았다. 사흘 내내 비가 내려 어차피 손수레를 밀고 다닐 수도 없었다. 8월 11일 비가 잦아드는 사이 고물상에 갔다. 바람을 넣으니 잘 들어가고 금새 빵빵해졌다. 고물상 직원이 바람을 좀더 넣어야 한다고 했다. 바람이 조금 더 들어가자 펑, 하고 터져 버렸다. 바람만 넣으면 될 줄 알았는데, 더 나쁜 경우 타이어 안의 쥬브만 때우면 될 줄 알았는데, 아주 나쁜 경우인 타이어 교체를 할 수밖에 없어..

열대야 달리기(2023/08/06)

2023년 8월 6일 새벽 더위에 허덕이며 잠시 눈을 붙였다가 오전 2시에 일어났다. 1시간 반도 자지 못했다. 전날 23시부터 잠 안 자고 달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는데 수면 부족을 따질 게 아니었다. 2시 35분부터 달렸다. 새벽 3시 전후의 우이천에는 더위를 피해 집을 나온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다들 넋이 나간 좀비처럼 야외 벤치에 늘어져 있었다. 시체놀이가 따로 없었다. 열대야의 풍경이었다. 그들 사이에서 나만이 살아 있는 것처럼 아주 힘차게 달려 나갔다. 6분대 페이스라니 이 무슨 일인가? 최근 이렇게 달린 일이 없는데..... 고단함이 온몸에 찐득하게 배어 있었지만 6킬로미터 지점까지는 킬로미터당 페이스가 7분대로 내려가지는 않았다. ~1킬로미터: 6분 55초 ~2킬로미터: 6분 29초..

김채원님 생일 축하(2023/08/01)

8월 1일. Happy Chaewon Day. 르세라핌 김채원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태어나 주어 고맙고 아티스트 활동을 해 주어서 더 고맙습니다. ========================== 2023년 2월 19일 마트에 라면을 사러 갔다. 신라면 번들 두 개 가운데 유통 기한이 하나는 2023년 8월 1일, 다른 하나는 2023년 8월 6일이었다. 내 스타일로 볼 때 유통 기한이 조금이라도 더 남은 라면을 고르기 마련인데 이 때는 8월 1일자 라면을 골랐다. 다른 이유는 없고 김채원의 생일이 8월 1일이기 때문이었다. 아이돌 여가수의 생일을 기억한 것은 내 생애 처음이었다. 소설집 를 서울도서관에서 대출했다. 그 소설가의 이름이 김채원이었기 때문이었다. '빛 가운데 걷기'라는 단편소설도 읽었다. ..

무국에 남은 오징어로 볶음밥을 만들다(2023/06/19)

어르신을 위해 오징어 무국을 끓였는데 오징어만 남게 되었습니다. 치아가 좋지 않은 어르신은 오징어를 씹을 수 없으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냥 버릴 수는 없고 오징어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대파로 향을 내고, 간장에 불맛을 입혀서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오징어 고유의 향은 사라진 지 오래지만 씹는 느낌은 좋았습니다.

음식 만들기 2023.07.05

르세라핌 컴백쇼 CGV 상영 보러갈 뻔 했으나(2023/05/01)

지난 해 5월 2일 데뷔한 걸그룹 르세라핌이 올해 5월 1일 컴백했다. 컴백하는 날짜에 맞추어 사전 녹화 편집된 컴백쇼가 CGV에서 상영이 되었다. 컴백쇼 녹화 때 관객을 받았는데 내용을 누출할 경우 1억원의 벌금을 낸다는 비밀유지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5월 1일 르세라핌 컴백쇼를 CGV 대학로에서 볼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집안 일 때문에..... Mnet에서 재방송하는 것을 여러차례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5월 1일 오후 6시 공개된 동영상은 오후 6시 되기가 무섭게 보았다. 공개 시간을 기다렸다가 바로 본 것은 지난 해 8월 아이브의 이후 두 번째. ※ 5월 한 달은 음악방송 본방 사수했다. 목요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금요일 kbs2 뮤직뱅크, 일요일 sbs 인기가요. 토요일 mbc 쇼 음악중심..

과체중, 의자를 쪼개다(2023/05/12)

2019년 1월 26일 다이소에서 구입했던 라탄 패턴의자. 무게 하중이 80킬로그램이었다. 80킬로그램이 되지 않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코로나 유행 이후 체중이 80킬로그램을 훌쩍 넘기면서 의자를 쪼개어 놓고 말았다. 같은 의자를 사온다고 해도 체중 감량을 하지 않는 한 부서질 확률이 높은데 그냥 두꺼운 종이를 올려서 테이프로 붙인 후 그 위에 방석을 놓아 버티어 보기로 했다.

소문난성수감자탕(2023/05/21)

올해 처음으로 차니부를 만나 식사했다. 두 사람이 사는 곳에서 중간 지점. 백종원 3대 천왕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장소인데 간판에는 백종원이 2016년 6월 7일 싸인한 게 그대로 남아 있다. 점심 때가 조금 지난 오후 3시였는데도 식당 앞에서 줄을 서 있어야 했다.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고, 식사에서 매우 만족했다. 다른 곳과 비교하여 감자탕 맛이 깔끔했다. 흔히 떠오르는 껄쭉한 맛이 아니라 새로웠다.

맛있게 먹다 2023.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