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단상(斷想)

리어카 바퀴 구입(2023/08/11)

HoonzK 2023. 8. 22. 18:11

2023년 8월 8일 밤 리어카(손수레)를 밀고 가는데 불쾌한 소리가 났다. 오른쪽 바퀴 바람이 없었다. 밤 10시가 넘었다. 고물상이 문을 닫은 시각이라 바람을 넣을 수도 없었다. 타이어는 난도질된 것처럼 찢어져 있었다. 이 상태라면 고무 쥬브도 터졌을 가능성이 있었다. 손수레를 원위치시키고 몇일 동안 쓰지 않았다. 사흘 내내 비가 내려 어차피 손수레를 밀고 다닐 수도 없었다. 
 
8월 11일 비가 잦아드는 사이 고물상에 갔다. 바람을 넣으니 잘 들어가고 금새 빵빵해졌다. 고물상 직원이 바람을 좀더 넣어야 한다고 했다. 바람이 조금 더 들어가자 펑, 하고 터져 버렸다. 바람만 넣으면 될 줄 알았는데, 더 나쁜 경우 타이어 안의 쥬브만 때우면 될 줄 알았는데, 아주 나쁜 경우인 타이어 교체를 할 수밖에 없어 버렸다. 타이어와 쥬브만 사면 될 줄 알았지만 바퀴를 아예 사야 했다. 바퀴살은 멀쩡한데 아까웠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철물점에 가서 바퀴를 샀다. 요즘 파지 가격이 떨어진 상태라 손수레에 파지를 다섯 번 이상 실어가야 충당이 되는 가격이었다. 고물상으로 되돌아와 새 바퀴를 끼웠다. 나머지 바퀴도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아 조만간 구입해야 할 것 같다. 그때는 발품을 팔아서 좀더 저렴한 것으로 샀으면 한다. 인터넷 쇼핑으로 사도 되고......(리어카 바퀴를 쿠팡에서도 파는 줄 몰랐다.)
 
바퀴 가격은 고철 1회, 파지 2회 팔아서 바로 충당하였다.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바퀴에 바람이 빠진 것을 확인하고 사흘이 지났다.

 

반대편 바퀴는 괜찮으니 그 바퀴를 믿고 500미터 남짓 떨어진 고물상으로 밀고 가기로 했다.

 

균형이 맞지 않지만 조심스럽게 밀고 갔다.

 

타이어가 내려 앉아 있다.

 

고물상에 비치된 공기 주입 기계

 

직원이 도와주었는데.... 터져 버렸다.

 

바퀴를 떼어 내어 철물점에 가져가 같은 제품을 구입해 오기로 했다.

 

얼마나 오래 썼으면 이 지경이 되었나?

 

만만치 않은 무게다

 

고물상 사장이 추천해 준 철물점으로 가서 바퀴를 샀다.

 

자주 지나다니지만 처음 들렀다.
스패너로 새 바퀴를 고정하는 중

 

직원이 도와주었다.

 

새 바퀴를 단 수레로 집에 가는 길. 파지를 꽤 싫었다. 비가 내리니 파지 줍는 사람이 없었다.

 
 

손수레가 살짝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