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장소 231

화이트 크리스마스... 화계사(2023/12/25)

8년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8년 전인 2015년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렸다고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거의 못 잤기 때문에 기억에 없다. 14년간 변함없이 드나들었던 곳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때 퇴출 통보를 받았으니까. 내 동선이 새겨진, 그 장소에서 그동안 어떤 관계를 맺었든..... 새로 부임한 대표자가 2015년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절대 출입하지 말라는, 협박성에 가까운 통지를 했을 때 크리스마스 때 눈이 내리건 말건 신경이나 썼겠는가? 그런 통보는 성범죄자들에게나 하는 접근 금지 명령같은 것 아닌가? 열흘 정도는 잠도 못잤다. 하지만 그 이후 삶을 이어 나갔더니 또다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게 되었다. 오후에는 날이 개고 기온도 오른다고 해서 오전에 화계사에 올라갔다. 눈은 내리고 있었..

인상적인 장소 2023.12.26

멧돼지 때문에 출입이 금지되다(2021/11/05)

안전 안내 문자를 한 통 받았던 것이 2021년 11월 3일 오전 10시 21분이었다. [강북구청] 11.2. (화) 오동공원 내 멧돼지 포획 실패로 다음 포획(11월 5일)까지 공원 이용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동공원이라면 오패산쪽에 있어서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 갈 때 가끔 지나가는 곳이었다. 다른 산과 연결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독립된 야트막한 산에도 멧돼지가 나왔다고 하면 도대체 멧돼지는 어떻게 거기까지 간 것일까? 오패산을 넘어가면 슬금슬금 달려도 한동안 오르막을 타야 하기 때문에 운동 효과가 좋은데 진입하기 전에 저지당했다. 결국 아래쪽 도로로 이동하여 도서관까지 가는 수밖에 없었다.

인상적인 장소 2021.11.22

성동형 스마트쉼터(2021/06/21)

왕십리역에서 살곶이다리를 향하여 걸어가다 만났다. 스마트쉼터. 성동구에서 버스 정류장 옆에 설치한 편의 시설인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영상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휴대폰 유무선 충전이 가능했다.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냉난방 시설도 구비되어 있었다. 잠시 머물렀다. 강북구에도 이런 시설이 있었으면......

인상적인 장소 2021.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