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달, 잘 살고 있을까

생애 50번째 풀코스. 2013년 올해 20번째 풀코스. 2013년 6대 광역시 풀코스 도전의 완결. 부산마라톤대회였다.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대회 당일 0시 25분 심야우등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빗길을 뚫고 내려가는데 잘만 하면 잠이 깨었다. 앞 좌석에서 스마트폰으로 무언가 보고 있던 승객이 수..

3월 청주에 이어 11월 충주다. 봄에는 하프, 가을에는 26킬로미터. 탄금호를 한 바퀴 돌다 보니 26킬로미터가 된다. 몇 년 전부터 나가고 싶었던 대회를 이제야 나갔다. 새벽에 1시간 남짓 자고 벼락같이 일어났다. 라면을 끓여먹었다. PC방에 잠깐 머물다 버스타고 센트럴시티 터미널로 갔다..

10월 넷째 주 일요일은 왜 추운 법이 없을까? 10월 넷째 주 일요일은 왜 비가 내리는 일이 없을까?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내리 춘천마라톤에 참가했던 나로서는 더위때문에 늘 애먹었다. 하지만 올해는 추웠다. 마라톤복 위에 겉옷을 걸치고 있다가 출발 직전 벗어 버리거나 조금 달리다..

2013 서울달리기 강훈식님 기록은 01:42:27/ 챔피언칩 10/20 12:55 pm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고단한 몸을 이끌고 서울광장으로 가서 청계천로를 따라, 또 한강변을 따라 뚝섬한강공원까지 기를 쓰고 달려서 얻은 기록이었다. 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대회라 주로는 달림이들로 가득 들어찼다...

정말 가 보고 싶던 마라톤. 이유 중의 하나가 신라의 천년 고도를 누비며 달린다는 것과 아름다운 보문호를 한 바퀴 돌 수 있다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대회이기에. 비록 2012년부터 보문호를 끼고 달리는 난코스가 없어졌지만 여전히 가 보고 싶던 대회. 매년 10월 넷째 주에 열리는 춘..

10킬로미터 대회 참가. 추억이 많이 깃든 대회. 2004년 10킬로미터 대회 출전부터 시간만 나면 꾸준히 나갔던 대회. 2011년과 2012년에는 하프를 달려 풀코스를 앞두고 페이스를 점검했던 대회. 내 방에 놓인 마라톤 사진 액자에도 농촌사랑 마라톤대회의 2005년 역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당..

풀코스를 완주하고 대회장을 빠져나오는 길에 센트럴파크 쪽 벤치에 앉아 있었다. 짐을 줄이기 위하여 완주메달과 간식 등을 바닥에 놓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은 후 간식은 먹어 버렸다. 짐이 줄었다. 5시간 전후하여 골인하는 주자들이 보였다. 눕고 싶어졌다. 배낭을 베고 누웠다. ..

하마터면 10킬로미터 입상할 뻔 했다. 다음날 풀코스가 있어서 몸을 사렸고, 간밤에 슈퍼스타K5 첫 생방송 본다고 잠을 반납했기 때문에 비몽사몽을 헤메고 있었다. 게다가 마라톤 출발이 8시 30분이라 너무 일러서 잠은 더 부족했다. 슬슬 출발할 때 보니 한 사람 빼고는 잘 달리는 사람이 ..

마침내 생애 100번째 하프마라톤을 완주하였다. 풀코스가 없는, 하프코스가 가장 길기에 가장 주목받는 대회를 선택하다 보니 같은 날 서울에서 마라톤 대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원천리하고 김제까지 내려갔다. 서울에서 김제로 가는 버스편은 낮에만 있기 때문에 심야버스를 타고 전..

생애 99번째 하프 마라톤. 완주 성공.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덥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식스 젤 SP트레이너 마라톤화를 신다 보니 달리기 전부터 양말이 젖어서 애를 먹었다. 이 신발에는 송풍구가 두 군데나 있었는데 물이 조금만 고인 자리를 지나가도 물이 스며들어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