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단상(斷想)

손수레 바퀴가 터졌을 때(2023/09/19+10/23)

HoonzK 2023. 10. 28. 18:48

낡은 손수레 바퀴가 터졌다.
파지줍는 어르신이 색동어린이공원 근처에 있는 곰자전거를 소개해 주었다. 다른 자전거포에 비해 펑크 때우는 비용이 3천원 싸다고 했다. 2023년 9월 18일 들러 사장님을 만난 후 다음날 오겠다며 약속을 잡았다. 바람빠진 손수레를 밀고 가는 게 힘들었지만 때우고 나니 편안했다. 다만 타이어가 찢어진 부위가 있어 튜브가 그쪽으로 삐져 나온 게 문제였다. 그래도 한 달 정도 잘 썼다. 하지만 결국 터졌다. 펑크를 때워 봐야 타이어 상태 때문에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새 타이어로 갈면 비용이 많이 드니 중고 타이어로 갈았다. 사장님이 보여준 타이어는 중고 제품이라도 새 것이나 다름없었다. 사장님은 타이어 교체 비용으로 펑크 때우는 비용의 4배를 불렀는데 그 가격도 거저라고 했다. 
 
 
2023/09/19 >>>

대문 앞에 놓아둔 수레의 바퀴가 터져서 고물상에서 다른 손수레를 빌려와 파지를 처리했다.

 
 

손으로 누르면 푹푹 꺼지는 느낌이었다.

 

곰자전거에 가서 펑크를 때웠다.

 

바퀴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튜브만 빼내는 방식으로 하는데 의자에 손수레를 걸쳤다.

 

타이어 안에서 튜브를 끄집어 낸다.

 

물을 갖다 놓고 넣어 보고 기포가 올라오는 자리가 펑크난 곳임을 찾아낸다.

 

타이어에 박힌 쇠조각도 제거했다.

 

펑크를 떄운 후 또다른 문제가 있었다. 찢어진 타이어 사이로 튜브가 삐져나온다는 것.

 

절연테이프를 붙이는 미봉책을 쓰는데....

 
 
 
2023/10/23 >>>
 
한달 뒤 결국 터져서 재방문했다. 중고 타이어로 갈았다. 
 

가라앉은 바퀴

 

자전거포로 가다가 주운 박스

 

중고 타이어로 교체하는데 튜브를 때워야 한다고 했다.

 

너덜너덜해진 기존 타이어

 

구멍난 튜브를 때우는 사장님. 본드를 발라서 고무를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요즘은 구멍난 자리에 붙이는 스티커가 별도로 나와 있어서 아주 간편했다

 

기존 바퀴를 떼어낼 수 있도록 판을 이격시켜 주었다.

 

타이어 교체하기 직전

 

폐기할 제품에 고철이 있으니 고물상에 가져가 팔면 된다고 해서 수레에 실었다.

 

집에 와서 아세탈님이 선물한 스패너로 재고정을 해 보았다.

 

적재함이 너무 낡아 플라스틱 보관용 박스를 해체해서 덧대기로 했다.

 

안정감이 생겼다.

 

뒤쪽에 책을 떨어뜨렸는데 바로 구멍이 나 버렸다.

 

보관용 플라스틱 박스를 올려서 구멍을 막았다.

 

세워 보면 이런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