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라 우리 동네에 돌아온 ㅇㅊ아빠, 근처 사시는 ㅎㅅ아빠와 이디야 커피 삼각산점에서 만났다.
ㅇㅊ아빠는 한 달만에 다시 보지만 ㅎㅅ아빠는 3년만에 보는 것이라 너무 반가웠다.
이디야 커피 삼각산점 2층에 가려면 가파른 나무 계단을 밟아야 하는데 2층은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꽤 많았다.
도서관같은 분위기였다.
우리가 들어가면서 면학 분위기를 깨뜨릴 수밖에 없었지만 밀린 이야기 나누느라고 그런 것을 신경쓸 수는 없었다.
일단 우리 옆에 있던 여학생 하나가 짐을 싸서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커피숍이 늘 보여주는 분위기가 되었다.
도서관을 커피숍으로 바꾼 선두 주자가 우리 세 명이었다.
ㅇㅊ아빠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인데 내것은 플래치노인 듯....
내게 물어보고 주문한 것이 아니라서.....
ㅎㅅ아빠 것은 따뜻한 커피였을텐데 찍지 못했다.
얼죽아... 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드시는 ㅇㅊ아빠.
낡은 계단.... 이 난관을 통과해야 2층에 오를 수 있다.
이디야 커피 삼각산점은 독채 건물처럼 서 있다. 새로 지으면 훨씬 많은 매장을 만들 수 있을텐데......
이디야 커피에 가기 전 나는 종로 버거킹에 있었다.
4딸라 세트 메뉴를 먹으며......
콰트로치즈 와퍼주니어 버거
글을 쓰고 있었다. 이 때는 나만의 시간이었고, 이디야 커피에서는 만남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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