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文化生活)

서울극장 설연휴 관람권 얻기(2020/01/24~27)

HoonzK 2020. 1. 29. 13:13

설 연휴기간 서울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사람에게 영화관람권과 서울극장 굿즈를 준다고 했다.

1월 24일부터 27일 사이에 영화 2편 이상 유료 관람하는 사람에게 혜택이 주어진다고 했다.


2편 관람시> 영화관람권 1매+손거울

3편 관람시> 영화관람권 2매+에코백+파우치세트

4편 관람시> 영화관람권 3매+에코백+파우치세트


이런 이벤트 때문에 설날 연휴까지 영화 보기를 미루었는데 썩 보고 싶은 영화가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1월 24일 일단 <히트맨>을 보고, 1월 26일 <남산의 부장들>을 보았다.

1월 27일에는 <해치지않아>와 <미스터 주: 사라진 VIP>를 연달아 보았다.


영화표 네 장을 서울극장 매표소에 제시하고 주말 영화관람권 3장과 머그컵, 커피 교환권을 받았다.

에코백과 파우치세트는 소진되어 머그컵과 커피교환권을 제공한다고 했다.


내가 받은 것은 4만원 전후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영화 네 편을 정가를 주고 보았다고 하더라도 수지맞는 장사였다.

영화 네 편을 정가인 1만원씩 주고 본 것도 아니었으니 더 큰 혜택을 본 셈이다.

<히트맨>은 SVIP 5천원 관람권으로, <남산의 부장들>은 휴일 조조 7천원으로, <해치지않아>와 <미스터 주>는 월요일 멤버쉽데이의 혜택으로 6천원씩에 보았다.

영화 네 편을 2만 4천원에 본 것이라 이벤트 참가하기는 좋은 선택이었다.

영화를 보면서도 마일리지 적립, OK캐시백 적립까지 다 했으니 오히려 돈을 꽤 번 느낌이었다.



서울극장 설날연휴 이벤트. 주민등록번호 앞자리에 2나 0이 들어가면 선물을 받을 수 있었는데 내 경우는 0이 하나밖에 없어서.....




당초 계획은 세 편을 보고 관람권 두 장 정도만 얻어가자는 것이었는데 연휴 마지막날 무리해서 두 편을 내리 보았다.



히트맨, 남산의부장들, 해치지않아, 미스터 주....

어쩌다 보니 모조리 한국영화들로만.....



<남산의 부장들>이 가장 볼만했다. 웰메이드 드라마였다.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의 시각으로 보는 1979년 상황이라는 점을 잘 고려하고 봐야 했지만.....


<히트맨>은 그런대로 볼만 했다.

명절에는 코미디가 있어야 하니까.

한 때 명절이면 늘 보았던 성룡 영화가 아제는 아예 사라져 버려 아쉽다.



<해치지않아>는 팜플렛을 구하지 못했다.

소재가 신선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이성민의 연기 폭을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통 연기를 펼쳤던 사람이 이 영화에서는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동물을 소재로 한 것은 <해치지않아>나 <미스터 주>는 똑같은데 이건 우연인가? 동물의 탈을 뒤집어쓰고 하는 연기는 두 영화 다 나온다. 다만 탈로 해결할 수 없는 셰퍼드는 직접 연기한 것일텐데 이 개는 어떻게 연기를 그렇게 잘할까? VIP는 Very Important Person이 아니라 Very Important Panda이다.



교환이 완료된 영화표에는 도장이 찍혀 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2020년 8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주말초대권이었다. 주중에는 못 쓴단 말인가?



서울극장 머그컵... 머그컵은 많지만 서울극장 로고가 찍혀 있으니 소장하기로 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 컵을 갖고 가서 영화배우의 싸인을 받는 것도 좋겠다.

송강호의 싸인은 소장하고 있으니 이제 누구 싸인을 받을까?



2월 27일까지 사용이 가능한 커피쿠폰.


연휴 다음날 커피 쿠폰을 썼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볼 때.....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포스팅은 할만한데...... 고민해 보고.....


아이스 커피를 마시면서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보다 견디지 못하고 나가는 분들이 있었고

늦게 들어와 전화벨 소리를 울리고 잡담을 일삼는 사람이 있었다.

영화관람 매너는 도무지 개선되지 않는데 어릴 때는 영화관에서 흡연까지 허용되었던 일을 기억하여 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