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첫눈치고는 꽤 많았다. 8.8센티미터.
새벽에는 운치가 좋았는데 현실은 제설작업이었다.
새벽 6시 40분 현관을 열고 나가니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첫번째 드는 생각이 내일 마라톤 대회는 어쩌나였다. 그래도 예전에는 다른 생각없이 눈... 참 좋다였는데....
중동부전선 GP에서 군생활할 때 눈이 그렇게 많이 내려도 제설작업하기 전에 먼저 드는 생각이 눈... 참 멋지다였는데 사람이 많이 변했다.
눈... 세차게 내린다.
7시 30분 눈이 붙은 라일락 나무
새벽과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
눈은 계속 쌓이려고 한다.
반지하에서 창밖으로 내다본 장독대 방향
감나무..... 아직 감을 따지 않았으면 눈과 어우러져 멋졌을 것이다.
예상보다 눈이 많이 내려 도로에 제설이 전혀 되지 않았다. 오전 9시가 되기 직전이다.
눈이 훨씬 많이 쌓인 라일락 나무
전선에도 눈이 붙었다.
10시가 되기 직전.... 몇 시간 전보다 훨씬 많은 눈이.....
반지하 창문으로 내다본 바깥 풍경이 변했다.
차가 다니기 힘든 상황이다.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사거리
화계사 방향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입구
느티나무가 하얀 옷을 입었다.
차 범퍼와 전면 유리창을 모두 덮어버린 눈으로 제법 많은 눈이 내렸음을 알 수 있다. 10시 20분....
제설작업중
앞집의 눈까지 치웠다.
90% 쯤 치웠을 때 앞집에서 나와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제설차가 염화칼슘을 뿌리고 지나갔다.
하수구쪽으로 눈녹은 물이 잘 내려가게 해 주었다.
물길을 열어주었다. 이것까지 굳이 할 필요는 없었지만......
제설 도구..... 삽도 되고 너까래도 되고....이게 딱 좋다.
눈녹은 물을 처리하는 일을 계속했다. 옆집 앞집 사람이 다 들어간 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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