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지난 해처럼 잠깐 갔다가 돌아와야 했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는 경주에 가면 최소한 일주일 이상 머물던 일은 완전히 추억이 되어 버렸다.
폭염경보에 열대야가 이어졌던 서울에서 탈출해서 겨우 힘을 얻었다.
잠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새벽 5시 30분 신경주역행 KTX 열차를 5시 15분으로 변경해서 7시 15분에 신경주역에 도착했다.
표반환 수수료를 4900원을 지불해야 했다.
축축하게 젖은 경주. 뜻밖의 서늘한 날씨라 깜짝 놀랐다.
축구대회 시간을 9시에서 8시 반으로 당기고, 6학년 선수들의 경기 시간을 10분이나 줄였는데..... 전혀 덥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새벽까지 비가 이어진 듯..... 오랜만에 만나는 서늘한 아침..... 경이로웠다.
700번 버스를 타면 알천축구장까지 바로 갈 수 있지만 25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일단 아무 버스나 타고 경주역까지 이동한 다음 택시를 타기로 했다.
알천 5구장. 적어도 3년 전까지는 알천 4구장이라고 불렸다.
수백 개의 팀이 대회에 참가하다 보면 응원온 학부모들도 많아 쓰레기는 엄청나게 발생한다.
알천 5구장을 뒤로 하고..... 알천 1구장까지 열심히 걷는다.
2018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입간판이 보인다.
알천 4구장이 보인다.
알천 2구장
어린 선수들이 경기하기 좋게 잔디 관리가 잘 되어 있다.
그렇게 덥지는 않지만 음료수를 마셔 준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 오전 경기는 모두 끝났다. 구황교를 건너가면서 알천축구장 전경을 찍었다. 15년 전에는 여기 운동장이 하나밖에 없었다.
북천을 건너와야 주택가를 만나고 밥을 먹을 수 있다.
삼계탕이다. ㅁㅍ팀의 감독과 점심을 먹었다.
물방아 삼계탕
반찬을 알아서 리필해 주는 곳이다.
나만 살짝 술 한 잔....
이 식당은 삼계탕 단일메뉴(13,000원)..... 선수단 환영 플래카드도 붙였다.
식사를 함께 한 감독이 묵는다는 숙소에 잠깐 들렀다. 호반의 왈츠.... 펜션 이름이 매우 시적이다.
파인애플과 포도 대접도 받았다.
호수가 있어 운치가 있다.
ㅁㅍ팀의 차를 타고 외동읍으로 가던 도중 차 안에서 황룡사지를 찍었다.
더운 기미는 어디에도 없다.
외동읍에 새로 조성된 축구장이다.
대회에 맞추어 최근에 조성한 운동장이다.
축구선수들이 시합에 들어가기 전 몸을 풀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면서 책을 읽었다.
A Gentleman in Moscow.... 짐을 줄이기 위하여 책으로는 페이퍼백 한 권만 넣었다.
이틀간 묵었던 호반유스텔
이 곳은 2008년, 2011년~2015년에 묵은 적이 있다. 사장님이 나를 기억했다.
2018년 8월 12일 새벽 6시..... 시합이 8시 30분 시작이니 어린 선수들이 벌써 깨어 있다.
북천 건너기는 매일 한다.
녹조 현상이 심해서.... 비는 더 내려야겠다.
태안에 다녀온 이후 이런 색깔의 꽃에 관심이 생겼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알천축구장으로.....
알천 4구장 전경
야구장이 있던 곳인데 야구장을 없애고 축구장을 만들었다.
어둠이 깃드는 알천축구장
호반유스텔.... (2018/08/13)
신경주역으로 돌아왔다.
서울 가는 열차를 기다린다.
8월 14일 생일과 15일 광복절을 보내고 16일 다시 경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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