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경주에 내려갔다. 이틀 일정으로.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새벽 4시 15분경 첫 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갔다. 첫 차라 앉을 자리가 없었다. 끝까지.
5시 15분 신경주행 KTX를 탔다.
경주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서늘하였다.
알천축구장으로 가서 오전을 보내고, 황룡사지에 들렀다가 경주중앙시장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롯데리아 경주점에 앉아 대진표를 살피고 <캄포 산토>를 읽었다.
버스를 타고 시민운동장쪽 축구공원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천천히 걸었다. 짐이 단출해서 움직임은 편했다.
가는 도중 경주읍성도 들렀다. 복원공사중이었다.
오후 4시부터 8시 30분까지 축구공원에서 야간 경기를 보다가 포항으로 이동했다.
다음날은 축구공원에 있다가 PC방에 들른 뒤 알천축구장으로 갔다.
알천축구장에 서서히 어둠이 드리워질 무렵 서울행 20시 15분 열차표를 끊었다.
버스가 좀처럼 오지 않았고, 왔지만 잘 빠지지 않아 애를 태우기도 했다.
금요일 저녁이라 표를 서둘러 끊었던 것이 잘못이었나?
다행히 표를 반환하지 않게 도착했고, 저녁은 신경주역에서 먹었다.
서울역. 새벽 5시가 되기 직전.....
KTX 내측 좌석이라 지나다니는 사람에게 자주 부딪혔다.
승객이 별로 없는데 광명역에서 승객들이 많이 탔다.
미리 만들어 포장해 간 해물볶음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신경주역을 빠져나가자 비가 내리고 있었다.
70번 버스를 타고 삼성아파트입구에 왔다. 이제 구황교를 건너가면 된다.
건너편에 알천5구장이 보인다. 경주국제마라톤이나 경주벚꽃마라톤을 달릴 때면 늘 지나게 되는 구장이다.
알천 1~4구장이 보인다.
흐리지만 비는 그쳤다.
알천5구장에는 내가 아는 축구팀이 있다. 울산에서 온 팀이지만 이 선수들은 대부분 내 얼굴을 안다.
간밤에 내린 폭우로 알천4구장은 침수되었다. 경기가 40분 이상 지연되었다.
햇빛이 작렬하는 날씨가 되었다.
화랑대기 축구대회 입간판
분황사 건너편 버스정류장...
현재온도 28도
비가 제법 내리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경주중앙시장 앞에서 내렸다.
이전에 들른 적이 있었던 소문난 돼지국밥집
사골돼지국밥을 먹었다. 밥이 조금 적게 나오는 것을 빼고는 모두 마음에 든다.
밥을 먹고 난 뒤 경주중앙시장을 둘러보았다.
롯데리아 경주점에 앉아 있었다. 콜라 라지 사이즈 한 잔으로 두 시간을 버티었다.
15년 전 경주에 왔을 때 묶었던 곳. 2층에서 잤다.
조명 시설이 있는 건너편에 축구공원이 있다. 북천에 녹조가 심하니 비는 더 와야겠다.
축구공원 1구장. 오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서부터 시민운동장까지 축구장 7면이 이어져 있다.
축구공원 3구장... 천연잔디이고 조명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축구공원 5구장. 인조잔디
축구공원 6구장
저녁 6시경 경주중앙시장에서 사 온 김밥을 먹었다. (3천원 어치)
야간 경기가 시작된다.
8월 17일 오전 축구공원 5구장
이쪽 구장에서는 11대 11이 아닌 8대 8 대회가 열린다.
곳곳이 축구장이다.
경치도 좋고....
도시락을 사러 간다.
경주국제마라톤 안내 플래카드....
한솥도시락... 행사 상품을 살핀다.
금요일이니 5천원 동백도시락을 3천9백원에 먹을 수 있다.
공원 벤치에 앉아 점심을 해결하였다.
PC방.... 2천원 선결제 2시간 이용권을 구입했다.
경주교를 중심으로 교통이 활발하다. 15년 전에는 운전하고 다닐 때 자주 헤깔렸다.
70번 버스를 이용하기로.....
70번 버스를 타고 와 내리면 늘 들르게 되는 편의점
떠나기 직전 하늘에 뜬 무지개
서서히 어둠이 내리는 알천축구장
안녕. 경주.
신경주역 내 기소야에서 먹은 김치가츠돈.....
몽블랑 라떼를 마시며 귀경한다. 책을 읽으려다가 1시간 30분 동안 자고 말았다.
화랑대기 축구대회 책자
내가 촬영한 축구 꿈나무들의 모습... 수중전...
비가 많이 내려 비에 젖은 유니폼을 짜내는 선수.....
골을 넣고 감격한 축구 선수... 감독의 격려를 받는다.
선수의 손을 잡아주는 감독은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분이다.
경기 시작 25초만에 골을 터뜨리고 좋아하는 선수들... 우리 동네 아이들이다.
우리 동네 아이 한 명이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였다.
끌려가던 경기... 동점골을 터뜨리고 환하게 웃는 주장.
야간 경기
카메라 앞에서 환하게 웃는 천안축구센터 선수들....
이 선수들은 처음 보는데도 붙임성이 좋았다. 머리 색깔도 다양한 것이 자유로워 보였다. 이 선수들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비주얼만큼이나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 경주를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찍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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