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생활이다

두발정리 LSD(2018/01/15)

HoonzK 2018. 1. 20. 15:31

지난 해 2017년 9월 6일 머리깍고 얼마만인가?

넉 달이 넘었다. 당시 너무 짧게 머리를 깍다 보니 너무 오랜만에 블루클럽 금오홈플러스점에 갔다.

안 그래도 미용사분이 왜 이렇게 오지 않을까 궁금했다고 했다.

3월에 뵙겠다고 하고 나왔다.

 

부용천쪽으로 내려가 달릴 준비를 하는데 조금 걱정스러웠다.

전날 받은 안전 안내 문자 때문이었다.

 

[서울특별시청]서울미세먼지 비상조치 발령.

내일(15일) 출퇴근시 대중교통 무료, 승용차 이용 자제 및 대중교통 이용바랍니다.

-2018/01/14(일) 17:19

 

서울까지 달려 가려면 평소보다 훨씬 긴 거리를 소화해야 하는데 미세먼지 심한 공기 속을 뚫고 달리는 것이 오히려 몸에 해를 입히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었다.

그래도 운동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요즘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마당에 너무 몸을 내팽개치는 느낌인데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면서 운동을 피하면 운동을 할 수 있는 날이 없었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날씨가 매우 온화하였다. 달리다가 웃도리 하나를 벗었다. 대신 짐은 무거워졌다.

이번처럼 의정부에서 서울 가는 길이 아득하게 멀게 느껴진 것은 처음이었다. 중랑천은 빨리 만났지만 호암교, 호장교 등 다리와 다리 간격이 너무 멀게 느껴졌다.

상도교에서 노원교는 얼마나 멀게 느껴졌던지.....

길게 달린 덕분에 땀은 후즐근하게 뽑았다. 그나마 조금이나마 만족스러운 달리기였다.

창동교까지 나아가 이마트 창동점에 들르려다 계획을 변경하였다.

상계교 지나 방학천으로 빠진 뒤 홈플러스 방학점에 갔다.

쇼핑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교통비가 들지 않았다. 퇴근 시간대와 맞물려 교통 요금이 무료였다.

 

 

블루클럽 금오홈플러스점. 4개월여 만이었다.

 

 

 

 

금오홈플러스에서 바깥을 내다 보니 경기도북부청사역이 보인다.

 

 

 

 

의수2교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달려서 서울갈 준비를 한다.

 

 

아에드와 아에젤. 배낭.

 

 

 

아세탈님에게 감사하면서.....

 

 

부용천변을 달리기 직전

 

 

산책로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

 

 

 

새말역

 

 

중랑천을 만났다.

 

 

 

 

 

웃도리 한 장을 벗었다.

 

 

 

발곡역

 

 

겨울에도 운동들은 열심히 하시는군요.

 

 

 

동파로 인하여 물 사용을 금지한단다.

 

 

 

소변기 동파까지?

 

 

 

 

비둘기의 비행

 

 

 

회룡천인데.... 회룡역이 보인다. 회룡역에서 중랑천이 이렇게 가까운지 몰랐다.

 

 

 

회룡역까지 이어지는 인도교가 보인다.

 

 

 

수락산 보이고....

 

 

달리다 가끔 뒤돌아봄

 

 

 

물이 흘러내린 것을 보니 날이 많이 풀렸다.

 

 

 

대전차 장애물이겠지....

 

 

 

 

상계교 아래를 빠져나와....

 

 

방학천이 중랑천을 만나는 합수구쪽에 화장실이 새로 생겼네.....

 

 

 

 

방학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도봉소방서 앞을 지나고.....

 

 

홈플러스방학점에서 함박 오므라이스를 먹는다.

 

 

 

쇼핑을 시작한다. 군것질 위주로 사고 있는 나.

 

 

콩나물, 식용유, 고추장 고기볶음이 더해진다.

 

 

 

블랙보리에 우유에 커피땅콩도.....

 

 

 

참기름과 천일염구운소금까지..... 요리에 필요하니까.

 

 

수요일 마라톤대회 참가 직전 훈련은 마쳤는데 발바닥 통증과 미세먼지로 참가를 포기하게 될 줄 이 때는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