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23킬로미터를 넘게 달렸지만 아무래도 운동이 부족했다.
또다시 운동에 나섰다.
영하 13도까지 곤두박질친 날씨 속에서 분투하였다.
처음으로 장갑 두 개를 끼었다.
우이천을 따라 달리다 중랑천을 만나고 전날과는 반대 방향으로 갔다. 녹천교를 만나 수유동쪽으로 달렸다.
두툼한 장갑 하나를 더 끼기로 했다. 아에젤도 챙겼다.
일단 수유문화정보도서관에 책 다섯 권을 반납하러 가야 했다.
장갑 두 개. 이렇게 끼었던 것은 2년 전 영하 18도의 날씨에 대회 참가했을 때 이후 처음이었다.
중무장한 것같지만 겨울 달리기 복장은 늘 같다.
우이천변을 달리는데 길이 형편없었다.
추우니 새들이 한 곳에 나란히 서 있었다.
이들이 추위를 피하는 방법일까?
그렇게 간격을 유지하고 있으면 덜 추우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배낭을 메고 달리는 주자가 있어서 잠깐 따라갔다.
바지도 등산바지, 신발도 등산화같은데 무거운 배낭을 메고도 참 잘 달리고 있었다. 중랑천이 시작되는 곳까지 따라 달렸다.
아주 꽁꽁 얼어붙은 우이천의 하류
중랑천이 보인다.
의정부 방향으로 중랑천을 따라 달리니 월계역 인도교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도교가 완성되면 한번 올라가 봐야지
녹천교가 보인다.
열심히 달려왔는데 이제는 중랑천과 작별할 시간이다.
줄넘기를 하는 사람이 있었다. 맨손으로......
파워에이드
녹천교 아래에서 아에젤로 영양을 보충했다.(아세탈님 감사합니다.)
녹천보도지하차도를 따라
초안산을 빗겨 지나고.....
우이천을 가로지르고
우이3교에서 백운대 정상을 바라보기도 한다.
GS25 수유대로점에 도착하였다.
이틀 전 먹었던 도시락을 찾는데 다 팔리고 없었다.
삼각김밥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명란마요 삼각김밥을 먹었다.
들고 달리는데도 파워에이드가 얼었다. 그만큼 추운 날씨라는 뜻....
다음날은 더 춥다는데......
사흘 연속으로 달리지만 옆구리살은 빠지지 않는다.
결국 다음날 화순에 내려가서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발바닥 통증보다 더 괴로운 것은 체중이 주는 부담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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