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생활이다

마라톤대회 참가를 놓치고(2018/01/14)

HoonzK 2018. 1. 20. 15:06

제5회 시즌오픈마라톤대회에 나가 하프라도 뛰어주려고 했는데 참가하지 못했다.

몹시 피곤해 늦게 일어났고 발바닥도 낫지 않았다.

정오가 되기 전에 동네에서 달리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사발면을 비롯하여 이것저것 먹어서 배를 불리고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나갈 수 있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러 갔다.

미아문화정보도서관과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서 책을 반납하고 우이천으로 갔다. 우이천에서 중랑천으로 빠져나갔을 때는 땅거미가 내리고 있었다.

의정부 방향으로 달리다 창동교에서 중랑천을 빠져나와 창동하나로마트로 갔다.

보통 쇼핑을 하면 그때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그냥 박스를 들고 달렸다. 도중에 마트에 한번 더 들러 찬거리를 샀다. 달릴 수가 없었다. 짐을 들고 걸어서 돌아왔다.

그래도 14킬로미터 정도 달린 것같은데 운동의 만족감은 들지 않았다.

이래서야 되겠는가? 발바닥 통증은 왔다 갔다 한다. 달리다 보면 아프지 않을 때도 있고, 아플 때도 있다. 걸을 때 아프지 않을 때도 있고, 아플 때도 있다. 아무 것도 안 하는데 아플 때도 있다. 또 아프지 않을 때도 있다. 도무지 알 길이 없다.

풀코스를 달린 지 너무 오래되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의정부에서 머리깍고 서울까지 달려오면서 체크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수요일(17일) 공원사랑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에 도전해야지.(결국 대회 참가는 하지 못했다.)

 

 

강북문화정보도서관 가는 길에 간단하게 요기를.....

 

 

 

오패산을 넘어야 하니까 오르막이다.

 

 

김밥을 샀던 GS편의점. 새로 오픈한 곳이라 이것저것 사면 혜택이 있는데 뛰어야 하니 짐을 늘릴 수 없어 다른 것은 구입하지 못했다.

 

데크를 따라 오른다.

 

 

당신의 뱃살은 안녕하십니까? 확인 기둥....

 

 

난 날씬, 난 홀쭉 기둥 사이는 절대 통과하지 못할 것같다.

 

 

13번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공중데크를 따라 나아간다.

 

 

 

번동 U-도서관을 지난다.

 

 

이제는 가파른 내리막

 

 

책을 반납하고 새 책을 빌렸다.

<A Separate Peace>

알라딘 중고서점에 많이 나와 있어 구입을 고민했지만 그냥 빌려 읽기로 마음먹었다.

 

 

 

우이천 제방으로 왔다.

 

 

 

아래쪽으로 우이천이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 나아간다.

 

 

 

 

우이천 하류에 내려서니 빙판이 얼었다. 누군가 걸어다닌 흔적이 남아 있다.

 

 

터널을 통과해서 중랑천을 향하여

 

 

빙판이 심상치 않다. 최근 들어 매우 추웠으니까.

 

 

여기서 디디고 다닌 흔적이 남았다. footprints on the ice.

 

 

 

월릉교 기둥

 

 

 

경춘철교

 

 

 

중랑천에 비친 노원구 홍보 간판인데 글씨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갤럭시 S8으로 찍으면 잘 나오겠지?

 

 

 

열심히 달린다.

 

 

 

창동교

 

 

동부간선도로 교통 정체 해소 공사가 진행중인데 내년 말에나 끝난다고 했다. 2019년 12월 31일.

 

 

겨울이라 아에드가 많이 남았네. 10킬로미터 넘게 달렸지만......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에 왔다.

 

 

 

아에젤로 에너지 보충을 해준다. 쇼핑 후 달리기는 계속해야 하니까.

 

 

1킬로그램 두부가 가지고 갈 짐을 제법 늘렸다.

 

 

 

배낭에 박스까지 생겼군.....

 

 

 

둘리마을 지나다 깜짝 놀랐다.

 

 

차 기다리는 고길동씨네....

 

 

지각인가봐.....

 

 

둘리마을임을 알리는 이정표가.....

 

 

 

경찰 복장을 한 둘리가 파출소 앞에 있다.

 

 

진간장, 계란 한 판, 순대, 시금치, 김까지 사면서 도저히 뛸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이렇게 운동을 해도 오전에 나가 하프 대회에 출전한 것과 비교한다면 정말 운동한 것도 아니다.

반성해야 한다.

나중에 대회에 나가 왜 이렇게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되물을 자격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