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文化生活)

대한극장 주중초대권-'모아나' 관람(2017/02/01)

HoonzK 2017. 2. 2. 22:40

그동안 쌓아놓았던 포인트 16000점을 탕감하고 주중 초대권 두 장을 받았다.

적어도 1년 전에는 25000점은 네 장, 30000점은 다섯 장의 초대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16000점에 두 장, 32000점에 네 장으로 바뀌었다.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초대권이다. 주중이라도 공휴일이 들어 있으면 사용할 수 없다.

두 장을 받자마자 한 장을 '모아나' 보는 데 썼다.

이런 초대권은 빨리 써야 한다. 놓아두었다간 사용을 못하는 경우도 생기니까.

 

 

 

<겨울왕국>의 흥행을 능가할 거라고 선전했던 에니메이션이라 선택한 영화였다.

한국의 2백만 관객 가운데 한 명이 되었다.

남태평양 지상 낙원, 걱정거리 하나없이 잘 지내는 사람들. 이들에게 문제가 발생했다.

코코넛을 비롯한 농작물 작황이 제대로 되지 않고, 물고기도 통 잡히지 않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는 이는 여성 모아나이다. 아직 어리지만 모험심이 누구보다 강하여 금기로 되어 있는 암초를 넘어(beyond the reef) 항해에 나선다.

바다를 배경으로 했기에 눈이 시원하다. 쉴새없이 아름답게 다가오는 영상에 감탄하면서 보았다. 애니매이션의 영상 기술은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화면과 아울러 노래가 엔터테인먼트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이 영화를 통하여 다시 한번 느낀다. 디즈니는 폴리네시아의 신화와 전설을 차용하여 소재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언젠가 한국의 전설과 설화까지 가져다 에니메이션으로 만드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해 보았다. <겨울왕국>을 능가하지 못한 것은 주인공이 백인 여성이 아니여서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 씁쓸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먹어야 한다. 꼬마줄줄이김밥으로 요기하면서......

 

 

 

 

대한극장 1층 3관 맨 뒷좌석을 선택했다. 관객이 많지 않았다.

 

 

대한극장 1층 복도에 찍혀 있는 'I'll Be Back!".

그렇지. 나도 돌아와야 해. 초대권 한 장과 2월 무료 관람권 한 장이 남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