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文化生活)

마리옹 꼬띠아르, 유비쿼터스

HoonzK 2017. 1. 28. 21:29

마리옹 꼬띠아르, 유비쿼터스

 

Marion Cotillard, Ubiquitous 


ubiquitous
1. (동시에) 도처에 존재하는
2. 여기저기에 모습을 나타내는
3. 편재(遍在)하는(omnipresent)

 

 2017년 1월에는 영화를 볼 때마다 나타나는 프랑스 여자 배우 한 명이 있다.
 마리옹 꼬띠아르, 연기 경력 25년이다. 30대인 줄 알았더니 우리나라 나이로 벌써 43세.

<어쌔신 크리드>에서 소피아 라이킨 박사를, <얼라이드>에서 스파이 마리안을, <단지 세상의 끝>에서는 침착하고 배려심많은 형수 카트린을 연기한다.

<어쌔신 크리드>와 <얼라이드>는 2017년 1월 11일 개봉했고, <단시 세상의 끝>은 1월 18일 개봉했으니 일주일 사이에 세 편의 위력이다.
2015년 <맥베스>에서 맥베스 부인으로 본 것이 처음인 줄 알았는데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도 나왔다고 한다. 2010년 <인셉션>, 2009년 <퍼블릭 에너미>, 2003년 <빅 피쉬>에도 등장했다고 하니 늘 있었는데 나만 몰랐을 뿐이다.


마리옹 꼬띠아르를 비롯하여 요즘 프랑스 여배우들의 위력이 대단하다.

에바 그린, 레아 세이두

 

 

얼라이드, 어쌔신크리드, 단지 세상의 끝

 

 

영화홍보용으로 나온 2017년 1월 탁상 캘린더

 

 

서울극장에서

 

대한극장에서

 

<단지 세상의 끝>

조선일보의 이태훈 기자는 아래와 같이 평했다.


 

배우의 연기력이 무한대에 가까운 힘으로 폭발할 때 어떤 영화가 만들어지는가를 실험하는 듯하다. 작가인 남자가 자신이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연을 끊고 살던 가족을 12년만에 찾아가는데, 대화마다 피칠갑 이종격투기를 보는 듯 가슴이 조여온다.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연극으로 만들어져야 해. 가족 다섯 명의 캐릭터가 생생하고 긴장감을 자아내는 것이 연극무대에서 빛을 발할 것같아. 이렇게 생각했는데 영화가 끝난 뒤 팜플렛을 보니 원래 연극이었다고 했다. 역시.......

 

 요즘 잘 나가는 프랑스 여배우 두 명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다. 마리옹 꼬띠아르, 레아 세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