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5일 아이돌 장원영이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초역 부처의 말>을 읽고 있다고 했다.
다음 날 도서관에서 <초역 부처의 말>이 모조리 대출되었다.
예약도 줄줄이 걸렸다.
곧바로 도서 베스트셀러 4위에 랭크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한강의 소설)
교보문고의 1월 3주차 판매 추이를 보면 전주 보다 무려 76배 판매가 늘었다고 했다.
지난 해 '럭키 비키', '원영적 사고'라는 말을 유행시킨 장원영 효과였다.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실 다른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었다.
윌버 보스마의 <설탕 : 2500년 동안 설탕은 어떻게 우리의 정치, 건강, 환경을 변화시켰는가>를 검색할 때 '설탕'이라고 입력하면 설탕 관련 도서가 지나치게 많이 떠서 원하는 책을 찾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 내 나름대로 '2500년'이라는 키워드를 넣어 검색했는데 그 때마다 같이 뜨는 책이 <초역 부처의 말>이었다. 이 책 앞에 붙어 있는 '2500년 동안'이라는 수식어 때문이었다. 장원영이 언급하기 전에만 해도 어떤 도서관이고 '대출 가능'이라고 떴었다. 하지만 장원영이 언급한 순간 책의 운명은 달라졌다. 나 역시 예약을 걸어야 했다. 2025년 1월 26일 도봉도서관에서 예약된 도서를 빌렸고, 반납한 후 청수도서관에서 또 한번 빌렸다. 예약을 해서 빌린 경우가 없는 나로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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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책 소개 >>>
2500년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회자되어 온 부처의 말을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이 현대어로 재해석해 책으로 출간했다. 간결하게 축약된 핵심만을 담은 부처의 메시지는, 마음이 약해지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부처의 말이 간결하듯 이 책의 기획 의도 역시 매우 단순하다. 저자는 서문에 독자들이 이 책을 손에 들고 어디를 펼치더라도 그곳에 적힌 부처의 말이 스르륵 마음을 물들이고, 어느 순간 그 속에서 기분 좋은 바람이 일어나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썼다.
독일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는 동양의 철학에 깊이 매혹되었던 철학자이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동양 철학을 읽는 것에 집중했고 부처의 말들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배우 키아누 리브스 역시, 부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생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처의 말은 그가 커다란 시련에 직면할 때마다 큰 힘이 됐다. 12개의 주제로 묶인 190가지 부처의 말을 담은 이 책은 복잡한 세상살이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동시에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전해 준다.
사실 코이케 류노스케의 책은 2011년에도 출간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부처의 말: 그 행복이 깊다>라는 제목이었다. 이 책도 도서관에 있지만 빌려 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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