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한 개가 꺼져 버려서 갈아 끼웠다. 잠시 후 새것도 꺼져 버렸다. 등기구에서 타는 냄새가 났다. 형광등 문제가 아니라 등기구가 문제인 듯 싶었다.
집에서 2킬로미터 떨어져 있지 않은 두남전기까지 달려갔다. 우이동쪽으로 빙 돌아서 7킬로미터를 달렸다. 형광등 등기구를 사는 김에 36W 형광등 4개도 달라고 했다. 머릿속에서는 형광등 4개이니 4천원 정도일 것이고, 등기구는 5천원이 되지 않을테니 비싸봐야 만원 안쪽, 7천원이나 8천원 정도만 지불하면 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1만 4천원을 달라고 했다. 네에에? 왜 그렇게 비싸요? 일체형으로 가는 추세라 형광등 탈착식은 생산량이 대폭 줄어 단가도 올랐고, 마찬가지의 이유로 형광등도 비싸졌다고 했다. 그렇다면..... 일체형 형광등을 사겠다고 했다. 주광색 LED 등기구. 그건 6천원. 두 개를 샀다.
집에 와서 바로 달았다. 7년 전 스위치를 내리지 않고 작업하다가 감전된 경험이 있어 각별히 주의했다. 그렇다고 두꺼비집까지 내리지는 않았다.
형광등 두 개를 끼울 때보다 훨씬 밝아졌다. 이제 집 안에 일체형이 아닌 등기구는 두 군데밖에 남지 않았다. 한 달에 한 번 들어가는 방과 주방 한 군데.
'정리정돈 집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상 제설작업(2023/12/30) (2) | 2023.12.31 |
---|---|
창문 가림막 고정(2023/11/06) (2) | 2023.11.07 |
목요일이면 주민센터로, 페트병과 함께(2022/01/06~12/29) (0) | 2023.02.02 |
가까워진 고물상(2022/11/01~) (0) | 2022.12.28 |
옥상 제설작업(2022/12/15) (0) | 2022.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