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들기

간단하게 김장을 하다(2022/11/21)

HoonzK 2022. 12. 6. 17:37

텃밭에서 선물받은 배추로 김장을 담아 보았습니다.
배추 포기는 여러 개이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배추 1망 정도 되는 분량입니다.
5년 전에 배추 세포기로 김치를 담아본 경험이 있으니 그 기록과 기억을 되살려 밀어붙였습니다.
배추를 절이느라 무려 32시간이 걸렸던 일을 다시 저지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소금을 빨리 녹이고 배추 속에 소금을 뿌려 절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고, 배를 갈아 넣는 대신 배즙 음료를 쓰는 편법을 썼습니다. 김칫속이 부족한 것은 고춧가루를 이용하여 매꿨습니다.

큰 대야를 준비합니다.

배추에 흙이 많아 씻는 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배추가 크지 않지만 수량은 적지 않습니다.

흙물이 꽤 나왔습니다.

전날 텃밭에서 얻은 무입니다. 배추도 무도 그리 크진 않지요.

배추를 가르고 있습니다.

굵은 소금을 준비하고요

미지근한 물을 부어 소금을 녹입니다.

물을 너무 많이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소금물을 적게 한 대신 배추 잎 사이에 소금을 뿌렸습니다.

숨을 죽이는 게 포인트입니다.

수북하게 쌓여 있던 배추가 쑥 내려갔습니다. 누가 훔쳐갔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잘 절여졌다면 잘 휘어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러지겠지요.

이제 잘 씻어 줍니다.

물이 빠지게 대바구니에 올려 놓고요.

김칫속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쪽파를 다듬습니다.

무채와 당근채를 준비합니다.

양파즙도 갈아주고요. 생강은 생강가루로 대신합니다.

절대 빠뜨리면 안 되는 것. 다진 마늘입니다.

새우젓과 멸치액젓도 넣어줍니다. 양은? 잘 섞일 만큼만.....

재단한 쪽파도 넣어주고요

고춧가루.... 고춧가루가 가장 중요하겠지요.

배음료를 이용하여 배를 대신합니다.

이 김칫속에 배추를 하나씩 올려놓고 버무립니다.

배추가 크지도 않고 김칫속도 많지 않아 용기에 모두 담아 버무릴 수 있었습니다.

김장 김치가 만들어졌습니다.


남은 쪽파로 쪽파 김치를 담아봅니다.

쪽파 김치가 만들어졌습니다.

김치냉장고 저장용 용기 두 개에 담긴 김치입니다. 5년 전 배추 1망(세포기)으로 김치를 담을 때 저장용 용기 두 개가 필요했는데 그 양과 일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