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애환(讀書哀歡)

책 표지를 뜯어 버린 사람이 있다(2022/06/07)

HoonzK 2022. 6. 27. 16:37

책을 버리는데 온전한 상태로 버리기는 싫었나 보다. 책 주인은 집 밖에 책을 내어 놓으면서 표지를 일일이 뜯어내는 수고를(?) 했다. 어떤 책인지 알아보려면 일일이 내지를 살펴야 했다. 표지가 뜯어져 나갔다고 하더라도 읽는 데는 지장이 없으니 책을 따로 챙겼다.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은 바로 알라딘 중고서점에 갖고 가 팔면 될텐데 표지가 뜯겨졌으니 책이 갈 곳은 고물상이었다. 책의 가치가 한순간에 바닥을 친 셈이었다. 

책 표지를 찢어 버리는 심리는 무엇일까? 책 표지를 뜯어내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게 현명하지 않았을까?

 

버려진 책 가운데 표지가 온전한 것은 거의 없었다.

 

뜯어낸 표지도 함께 버렸다.

 

읽어볼만한 책을 일일이 확인하여 따로 챙겼다.

 

김영하 산문 <여행의 이유>

 

<마지막 강의>

 

<차마고도>

 

EBS 출판 정보 서적 <지식> 1, 2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요리 레시피 도서

 

유일하게 겉포장지만 제거하고 뜯어지지 않은 책 <마시멜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