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애환(讀書哀歡)

책을 한꾸러미 줍다(2022/06/14)

HoonzK 2022. 7. 8. 15:02

조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1킬로미터 남짓 달리다 멈추었다. 노변에 책이 한가득 쌓여 있었다.
수십 권의 책을 내버려두고 달리기만 할 수는 없었다.
배낭에 넣고 끈으로 묶어 양손에 들고 바로 귀가했다.
알라딘 중고서점 수유점으로 갔다. 책 두 권만 들고.....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 가운데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을 고물상에 가져가 파는 것보다 중고서점에 파는 것이 돈이 더 되니까. 책 두 권만 들고 간 이유는 책 판매가 가능한지 확인해 보기 위해서였다. 괜히 수십 권의 책을 갖고 가 허탕치고 다시 갖고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잘했다. 내가 주운 도서는 양장본이 아니기 때문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고 했다.

모조리 고물상으로 가는 절차가 남았는데 읽고 싶은 책과 바로 판매할 책을 구분하는 작업을 했다.

박스를 가득 채운 도서

왼쪽에 읽고 팔 책, 오른쪽에 바로 팔 책을 올렸다.

이런 책은 교양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겠다.

읽고 난 후 판매할 책이 꽤 많았다. 읽고 독후감 쓰고 바로 판매할 책쪽으로 보내기로....

내가 주운 책은 전부 삼성출판사에서 펴낸 것이었다.

읽은 책이거나 읽지 않아도 될 책도 제법 쌓였다.

청소년들을 위한 철학 서적이지만 훑어보고 고물상에 내다 팔기로 했다.

책의 양이 아주 어마어마해. 이 많은 책을 어떻게 한번에 다 들고 온 건지...... 알 수 없다.

읽을 책 가운데 촬영을 빠뜨렸던 책.


<상록수>와 <달과 6펜스>를 갖고 알라딘 중고서점 수유점에 가서 판매 여부를 확인했다. <상록수>는 대학교 1학년 때, <달과 6펜스>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읽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안 그래도 읽을 책이 많은데 열심히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