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다

교촌치킨 레드콤보1/2+허니오리웨지감자세트 포장(2021/10/15)

HoonzK 2021. 10. 28. 16:04

생일 선물로 받은 교촌치킨 쿠폰을 사용 기한을 한달 남기고 마침내 썼다. 배달 포장 비용은 직접 갖고 오는 것으로 세이브했다. 포장하거나 주문 배달을 할 경우 받게 되는 콜라 1.25리터도 받았다. 

교촌치킨 수유역점. 수유역에서 몇 백 미터나 떨어져 있어 수유역점이라고 부르긴 어울리지 않지만 역행군을 한번 한 끝에 찾아갔다.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이고 보니 외관은 어둡기 짝이 없었다. 스마트폰에 다운받아놓은 쿠폰을 보여주자 25분 정도 걸린다고 했다. 대기하고 있을 공간은 부족했다. 코로나 시국만 아니라면 어르신 한 분 앞에 가서 앉을 수도 있었겠지만 문 입구에서 거리두기를 하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책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25분이라면 단편 소설 한 편 정도 읽을 시간은 되는데......

22분 쯤 지나 두툼한 꾸러미를 받았다.

집에 와서 푸짐하게 잘 먹었다. 생일 선물을 보내주신 분께 감사하면서.

 

너무 많아서 남은 것은 보관해야 했다. 

남은 쿠폰 한 장도 잘 써야지. 

 

교촌치킨 수유역점은 외관만 봐서는 마치 불이 꺼진 매장같다.

 

유리창에 비추어 셀카를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기다려 보니 주방에서 중국어가 자주 들렸다. 

 

묵직한 포장이었다.

 

아! 좋았다. 세상에 이렇게 많다니. 배탈이 나도 좋았다.

 

20분 이상 걸어 집에 왔는데 치킨은 아직 따뜻했다. 감자는 식어서 아쉬웠지만.....

 

허니오리웨이

 

레드콤보

 

비닐장갑 끼고 콜라와 함께

 

남은 것은 전자렌지 용기에 담아 보관했다.

 

 

교촌키친 포장을 하기 몇 일 전 롯데마트 삼양점 옆에 생긴 bhc 치킨집에 가서 교촌치킨 쿠폰을 보여주며 쿠폰을 쓰러 왔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아주 당당하고 뻔뻔스럽게. 사장님이 당황하지 않고 자기들 쿠폰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미안해 죽을 지경이었다. 사과를 거듭하고 나왔다. 비비큐와 헤깔린 것도 아니고 어떻게 교촌을 bhc라고 착각할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