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애환(讀書哀歡)

책이 무거워 쇼핑봉투가 찢어졌을 때(2021/07/06)

HoonzK 2021. 7. 29. 16:06

장위행복누림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다섯 권. 죄다 두껍고 무거운 책이라 쇼핑봉투가 찢어졌다.

책을 수송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아파트에는 빈 박스를 수집하는 공간이 있기 마련이었다.

지나던 아파트 마당으로 들어가 조그만 박스를 구했다. 배낭에 넣고 다니는 끈으로 박스를 동여매었다.

돌아오는 길이 편해졌다.

 

아버지께서 입원해 계셨던 요양병원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맥도날드에 온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늘 피해 다녔었는데...... 불고기 버거세트를 먹었다. 콜라를 담아주는 컵이 너무 작아졌다는 것이 아쉬웠다. 불고기버거 사이즈도 작아졌다. 가격도 올랐는데 양도 줄었다.

 

밑바닥이 뚫린 봉투

 

끈이 끊어진 것만 신경쓰고 바닥이 뚫린 것은 미처 몰랐다가

 

아파트 파지 모으는 곳에 와서 조그만 박스를 찾았다.

 

짠 두둥두둥.... 이 정도면 딱이다. 왔다왔어.

 

선물 포장하듯이 책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