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집관리

1일 2회 고물상 방문(2021/07/05)

HoonzK 2021. 7. 22. 15:56

비가 그쳤다.

고단했다. 몸을 추스려 움직였다. 오전 11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사흘만에 고물상에 들렀다. 월요일은 재활용품 수거 차량이 들어오고, 일요일 휴업으로 밀린 재활용품 판매자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하는 날이었지만 미루어야 할 이유는 너무 많으니 그냥 고물상에 들렀다. 아마 손수레도 다 빌려가고 없을 거야, 되뇌이며 1킬로미터 남짓 산책한다고 생각하지 하면서 터덜터덜 걸어갔다. 그런데 손수레 한 대가 남아 있었다.

 

이번에는 파지를 끈으로 묶어서 싣지 않고 실은 다음 손수레에 달린 끈으로 감아 돌리기로 했다. 시간이 더 걸렸다.

내가 파지를 실은 손수레를 밀고 고물상 앞에 닿았을 때 대형 수거 트럭이 저울 위로 들어오고 있었다. 싣고 온 박스를 바로 처리하지 못한 할머니는 트럭 들어오기 전에 계산 좀 해 주지 하면서 펄펄 뛰었다. 고물상에는 입구에 보조 저울이 있으니 트럭이 대형 철판 저울을 차지했다고 하더라도 무작정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시간이 없다고 애를 태우던 할머니는 돈을 받자 공원 옆 정자에 앉아 쉬고 있었다.

내가 갖고 간 수레는 112킬로그램, 파지 순무게는 68킬로그램이었다. 킬로그램당 130원씩이니 8,840원이었다. 만원은 넘을 줄 알았는데...... 사장은 만원 지폐를 꺼내면서 혹시 천원짜리 한 장 없느냐고 물었다. 9천원으로 쳐준다는 뜻이었다. 80원이던 파지 가격이 130원까지 올라서 꽤 받은 셈이었다. 지난번 시세라면 5,440원만 받았을텐데 같은 무게를 처리하고 3500원을 더 받은 셈이라 만족했다. 돌아나올 때 헌옷값을 물으니 300원이라고 했다. 지난번보다 세 배 높은 금액이었다. 몇 년 동안 모아 놓은 헌옷, 신발, 이불을 250원만 되어도 처리하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으니 점심 먹고 고물상에 다시 가기로 했다.

 

 오전에 빌렸던 수레를 또 빌리게 되었다. 헌옷과 신발은 비닐봉투에 담겨 있으니 그대로 갖고 나와 실으면 되었다. 몇 년 전 해체한 데스크탑 컴퓨터 몸체와 토스터기도 실었다. 모두 같은 가격대라 계산이 편해졌다. 오전보다 10킬로그램 늘어난 122킬로그램, 10킬로그램이 늘어났을 뿐이지만 받은 돈은 두 배 이상이었다. 23,500원을 받았다.

 

7월초에 수레를 세 번 끈 결과 번 돈은 정확히 8만원이었다.

 

마당에 박스를 내어놓고 정리했다.

 

44킬로그램 수레를 빌려왔다.

 

좌우 어디를 살펴도 무게가 쓰여있지 않았다. 44킬로그램이라고 했다.

 

작은 파지는 박스에 담아 끈으로 묶었으나 큰 파지는 그냥 끼워서 실었다.

 

떨어뜨리지 않기 위하여 끈을 이리저리 칭칭동여매야 했다. 이 바람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열심히 이동했다.

 

고물상에 갔으나 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했다.

 

재활용품을 실어온 트럭에서 물품을 내리는 중이었다.

 

작은 트럭이 나가자 이번에는 대형 트럭이 들어왔다.

 

이 트럭을 재활용품으로 꽉 채운다고 하면 제법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입구 쪽에 작은 철판 저울 덕분에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오래 전 신었던 신발을 실어가기로 했다. 등산화는 더 신어도 되지만 그냥 처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의류와 이불이 담겨져 있던 봉투를 지하실에서 끄집어 내었다. 최소한 5년 이상 보관해 두었던 물품이다.

 

고철을 추가로 가져가기로 했다. 옷값과 고철값이 300원으로 동일하니....

 

오전에 썼던 수레가 있었다. (사진 좌측)

 

오전에 파지를 실을 때 보다는 수월했다.

 

1997년 샀던 데스크탑 컴퓨터 본체(해체한 후)도 실었다. ※ 20년된 컴퓨터를 해체하다(2017/10/08) 포스팅 참고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린다.

 

 

이번에도 기다려야 했다. 여자 사장님이 중장비를 이용하여 파지를 싣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