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쯤 움직일 계획이었다. 피로를 이겨내지 못하고 9시나 되어서야 근근히 발을 끌고 고물상으로 갔다. 이렇게 늦어서야 손수레가 남아 있으려나? 다행히 손수레가 있었다. 너무 크지 않으면서 튼튼한 수레를 고를 수도 있었다. 58킬로그램 손수레 선택!
일주일 뒤에 정화조 청소를 해야 해서 정화조 주변에 모여 있는 고철을 처리해야 했다. 고철을 실어간 것이 지난 해 10월 20일이니 9개월 가까이 모은 수량이었다. 철판 저울에 올라간 수레의 무게는 216킬로그램. 2백 킬로그램이 넘었는데 몰고 오면서도 힘들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이제 수레 모는 요령이 생겼나? 수레 자체의 무게를 빼고 고철 자체 무게는 158킬로그램이었다. 사장은 공책에 '158 X 300 = 47,400'라고 적었다. 킬로그램당 100원, 많이 쳐주어 130원이던 고철 값이 엄청나게 오른 것이었다. 사장은 4만 7천 5백원을 주었다. 고물상에서 이렇게 많은 돈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파지 값도 50원이 올라 130원이라고 했다. 고물상에 물건을 실어가서 만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간내어 파지도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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