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집관리

폭염 속에서 파지, 신문을 고물상으로(2021/07/23)

HoonzK 2021. 8. 3. 16:16

연일 이어지는 폭염.

고온 기록은 나날이 경신된다.

전날 서울 강북구의 기온은 38.8도였다.

점심을 거르고 고물상에 다녀오기로 했다. 손수레를 끌고 올 경우 방해가 되는 동선을 일일이 확인했다. 보도 위에 주차된 자가용을 피하려면 차도 이용이 불가피하겠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었다.

고물상엔 사장님 한 분만 앉아 있었다. 파지를 실어오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내게 이 더운 날씨에 어찌 다 나왔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수레의 손잡이는 너무 뜨거워 화상을 입을 지경이었다.

 

내가 손수레를 빌려가 600미터 쯤 이동한 뒤 파지와 신문을 싣고 다시 600미터를 이동하여 저울에 손수레를 올려 놓을 때까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불볕더위를 피하고들 있을 것이라고 했다.

 

58킬로그램 수레는 154킬로그램이었다. 100킬로그램을 가볍게 넘을 줄 알았는데.......

요즘은 신문과 파지 가격이 130원으로 동일하니 96킬로그램이라면 12,480원. 만원 지폐 1장, 천원 지폐 2장, 500원 동전 한 개를 받았다.

 

 

우유 포장 박스를 구해 정리해 보았다.

 

여느 박스보다 견고해서 무게도 더 나아간다.

 

 

 

박스, 신문, 헌책을 마당에 모아놓고 고물상으로 갔다.

 

우유 박스가 꽤 된다.

 

58킬로그램 나가는 손수레를 끌고 돌아왔다.

 

차곡차곡 짐을 실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실은 짐이 빠져나가지 않게 끈으로 칭칭 동여매었다.

 

주차된 오토바이가 길을 막고 있어 10여 미터 정도 차도를 이용했다.

 

고물상 도착 직전. 건너편에서 차가 오고 있어 잠시 대기하고 있다.

 

GS25 편의점에서 우유, 콜라, 삼각김밥을 사면서 고물상에서 번 돈을 한번에 다 쓴 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