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중순 주말 내내 비가 내렸다.
다락방 천정에서 비가 샜고, 샌 빗물이 화장실 전등 커버에까지 고였다.
몇 년만에 다락방에 올라가서 확인해 보니 거의 물바다 수준이었다.
수건 몇 장을 갖고 가 물을 닦아 낸 뒤 스탠 그릇을 갖다가 받쳐 놓았다. 물이 차면 창문을 열고 버리기를 반복했다.
이 작업을 하는 사이 대학교 때 들고 다니던 가방과 30대 때 갖고 다니던 서류 가방을 보았다.
그 안을 뒤져 보니 잊고 있었던 물품들 몇 개가 나왔다.
영화 팜플렛부터 잡다한 기록에 명함까지.... 삐삐 번호가 적혀 있는 명함.... 내가 휴대폰을 갖게 된 것이 1999년 8월 14일부터이니 적어도 20년은 넘은 물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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