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형 매장에서는 박스는 제공해도 테이프나 끈은 제공하지 않는다.
박스야 아래를 교차시켜 바닥을 만들면 되지만 물품을 담아 박스를 그냥 들고 오는 일은 녹록치 않다. 끈으로 묶어서 들고 오는 것에 비하여 두 팔로 안아서 갖고 오는 것은 불편함이 갑절이다. 달리기를 하러 나가도 늘 배낭에 노끈을 넣고 다녔는데 갖고 온 줄 알았던 노끈이 보이지 않았다. 땀에 젖은 배낭을 빠는 과정에서 노끈이 빠졌고, 그 노끈을 미처 챙겨 넣지 못한 것이었다.
노끈이 없다면...... 주변을 살피는 게 급선무......
불법 현수막을 제거한 자리에는 노끈이 떨어져 있기 마련이었다. 몇 백 미터를 가다가 가로수에 매달린 채로 방치된 노끈을 찾았다. 박스를 끈으로 묶자 너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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