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단상(斷想)

포장용 끈 긴급 조달(2021/04/30)

HoonzK 2021. 6. 15. 17:27

요즘 대형 매장에서는 박스는 제공해도 테이프나 끈은 제공하지 않는다.

박스야 아래를 교차시켜 바닥을 만들면 되지만 물품을 담아 박스를 그냥 들고 오는 일은 녹록치 않다. 끈으로 묶어서 들고 오는 것에 비하여 두 팔로 안아서 갖고 오는 것은 불편함이 갑절이다. 달리기를 하러 나가도 늘 배낭에 노끈을 넣고 다녔는데 갖고 온 줄 알았던 노끈이 보이지 않았다. 땀에 젖은 배낭을 빠는 과정에서 노끈이 빠졌고, 그 노끈을 미처 챙겨 넣지 못한 것이었다.

노끈이 없다면...... 주변을 살피는 게 급선무......

불법 현수막을 제거한 자리에는 노끈이 떨어져 있기 마련이었다. 몇 백 미터를 가다가 가로수에 매달린 채로 방치된 노끈을 찾았다. 박스를 끈으로 묶자 너무 편해졌다.

 

이대로 들고 오는 일은 얼마나 힘든가? 이것말고도 쇼핑백도 있었는데.....

 

노끈을 이용하여 박스를 포장하기로......

 

이동이 아주 편해졌다.

 

백여 미터를 가기 전에 또 발견한 끈. 만약 상기 노끈을 찾지 못했다면 이 끈도 괜찮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