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 들렀다.
책만 반납했다. 도서관 앞에 있는 반납함에 책을 집어 넣었다.
도서관 안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 유리창 안을 보니 도서관 직원들은 출근해 있었지만 일반인은 출입이 금지였다.
도서 드라이브 스루가 시행되고 있었다.
도서 대출은 이어지고 있었던 것인데 매일 선착순 60명에 한해서 비대면으로 하는 방식이었다.
비대면 도서 대출 요청하는 게시판을 찾지 못해서 나는 한번도 도서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지 못했다.
매일 보는 것은 당일 도서 대출 신청이 마감되었다는 글이었다.
지난 2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 들렀다.
도서 드라이브 스루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고 싶었다.
도서 비대면 예약대출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어서 도서관 입구에는 60개의 사물함이 설치되어 있었다.
예약대출을 어떻게 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이 사물함에는 예약 대출 도서가 보관되어 있다.
예약자의 이름과 대출 도서가 붙어 있었다.
60번 보관함까지 있다. 60명으로는 턱없이 부족할텐데...
그동안 두 달 이상 갖고 있던 책을 반납하기로 했다.
<노동의 종말>과 <정치적 감정>
두 권 다 벽돌책에 가까운 책이다.
조금만 더 두꺼웠다간 입구에 들어가지 않았겠다.
책이 들어가면서 망실되면 누구 책임일까?
손상되지 않고 안에 잘 들어갔기를 바라면서 벗어났다.
간만에 도서관에 붙은 산길을 따라 올라갔다.
익숙했던 구간, 참 오랜만이었다. 어느새 봄이 깊어졌다.
아무도 없는 길에서 마스크를 벗고 움직였다.
주택가를 만나고.... 곧 미아역 방향으로 나서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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