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文化生活)

서울극장 플러스관(2020/04/10)

HoonzK 2020. 4. 16. 21:51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은 영화관객이 전년 대비 59%나 감소했다.

주말 하루 만 명이 채 영화관에 찾지 않는 일까지 생겼다.

관객이 급감한 시기에 서울극장은 12개관 가운데 2, 3, 8관만 축소 상영하는 것으로 운영해 나갔는데 그 사이 가장 작은 규모의 12관을 리모델링한 후 오픈했다.

리모델링한 12관을 플러스(+) 관이라고 명칭을 바꾸었다.

8층의 9관을 H관이라고 부르는 데 이어 숫자가 아닌 다른 이름을 붙인 것은 두 번째였다.


개인적으로는 54석밖에 안되는 소규모 영화관인 12관은 잘 이용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새로 리모델링 오픈했으니 구경하는 셈치고 들어갔다.

스크린을 보고 방사상으로 의자열이 감싸듯이 배치되어 있어 화면이 잘 보였다.

12관일 때와 비교하여 확실히 플러스(+)된 느낌이었다. 가끔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영화를 본다는 것은 위험을 무릅쓴다는 행위라 대단한(?) 결단이 필요하긴 했다.

채 열 명이 되지 않는 관객이 들어왔고 자리도 띄엄띄엄 앉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스크를 내내 쓰고 있었다.

※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을 볼 때는 나 홀로 관객이라 마스크를 쓰지 않았었는데....


영화 <공수도>는 고교 학교폭력을 다루었는데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여주인공 정다은은 어디서 봤더라 도대체 어디서 봤더라 기억을 더듬다가 마침내 기억해 내었다.

영화 <마녀>의 긴머리역.

그 때도 무술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정다은이라는 배우가 혹시 무술을 전문적으로 익힌 것일까? 그건 아닌 것 같은데......



CINEMA +

12관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뭔가 의미있어 보인다.


54개의 좌석. 이렇게 보면 일렬 평행인 것 같지만 사실 스크린을 보고 반원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감상하기 편하게 좌석을 배치한 것이다.





영화관 내부보다 입구가 더 멋지게 바뀌었다.




요즘은 영화를 선택해서 보기 힘들다. <공수도>는 우연히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방역안심시설이라는 표식까지 부착했다.



영화관 입장을 기다리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들어가는 입구에 방역매트도 있었다.



복도를 따라 걸어들어가야 영화관에 도착한다.




여주인공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