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가서 성하형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성하형이 일하는 장소에서 나와 원미산을 넘기로 했다.
원미동 사람들이 생각나는 길을 따라 걸었다.
송가네.... 갑자기 로운리맨님이 생각나서.....
원미산이 보인다.
지난 봄에 왔던 곳인데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
낙엽을 밟으며
좋은 글을 읽어 가면서.....
여기서 바로 우회전했어야 했는데......
원미산 정상쪽으로 가게 되었다.
내가 가야 할 곳은 카톨릭대학교 방향인데 반대로 왔다.
그래도 원미정에 올라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카톨릭대학교 방향을 잡았다.
팔굽혀펴기 금지라는데.... 여기 올라와서 운동하는 것이 꼴볼견이라 민원이 많았던 모양이다.
여기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말았다.
시각을 바꾸면 흙덩이가 흙산으로 보인다.
왔다갔다 하다가 방향을 바로 잡았다.
발 아래 저런 풍경이 나오면 된 것이다.
자주 들렀던 부천역곡운동장
부천시립역곡도서관
책을 조금 읽다가 나왔다.
독서마라톤대회인데 '마라톤'이라는 말에 눈이 번쩍 뜨여서는.....
오후 5시가 다 되어 운동장에 나가 보니 부천FC1995 U-12 선수들이 운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곳은 부천주니어의 홈구장인 줄 알았는데......
역곡역 근처 자주 들르던 우동집이 문을 닫았다. 올 때마다 아쉽게도....
종로서적으로 이동했다. 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없는 책을 이 곳에서 눈이 빠지게 읽었다. 앉은 자리에서 2백 페이지를 내리 읽는 것은 엄청난 참을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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