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도림점에서 스페인산 도스 코파스 레드 포도주가 4900원이라고 해서 샀다.
국민가격이라고 했다.
지인분에게 드릴려고 했는데 마트에서 파는 포도주 같은 것은 마시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내가 다 마셔 버렸다.
나중에 알고 보니 포도주는 밥먹을 때 가볍게 한 잔 정도 곁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미련하게 한번에 300밀리, 400밀리씩 마셔 대었더니 몸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도수가 맥주와 비슷한 줄 알았는데 그도 아니었다. 12도나 되었다. 맥주와 소주의 중간 정도....
도스 코파스 레드 와인.....
이마트에서 대량으로 싸게 팔고 있었다.
병뚜껑이 코르크 마개였다. 난감했다.
집구석을 샅샅이 뒤져 코르크 마개를 딸 수 있는 다용도 칼을 찾아내었다.
따는 게 통 쉽지 않았다.
이렇게 많이 마시는 것은 아닌데 그것도 몰랐다.
직접 튀긴 돈까스를 안주 삼아......
포도주 코르크 마개를 따다가 50밀리 정도를 흘렸다.
750밀리이니 몇 달을 두고 마셔야 하는 것인데.... 단 이틀만에 거덜내었다.
대패삼겹살을 구워 안주로 삼았다. (2019/09/03)
어쨌든 다 마셨다.
9월 1일 밤과 3일 밤..... 혼수 상태에 빠졌다.
포도주 음용이 수면 장애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긴 한데 몸을 더 망치는 것 같다는 것......
'잊을 수 없는 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국체전 육상경기를 관전하다(2019/10/08) (0) | 2019.10.11 |
---|---|
태풍은 불어도 쌀은 사러 가야 해(2019/09/07) (0) | 2019.09.20 |
잠시 자연인이 되다(2019/08/28) (0) | 2019.08.28 |
경주 3일, 숙박은 포항에서(2019/08/13~15) (0) | 2019.08.16 |
경주에서 이틀간(2019/08/09~10) (0) | 2019.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