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가운데 두고 앞뒤로 해서 사흘간 경주에 있었다.
잠은 포항 원룸에서 잤다. 지난해 도움을 주셨던 포항 분이 도움을 주셨다.
일본에 불어닥친 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경주에도 비가 많이 내려 야외 활동을 부지런히 해야 하는 나로서는 매우 힘들었다.
8월 14일 밤에 귀경할까 하다가 다음날 오전까지 더 있었다. 마음같아서는 저녁까지 있다가 올라올까 했으나 비가 너무 내려 그냥 돌아왔다.
올해는 잠시라도 경주 관광지에는 들를 틈이 없었다.
경주알천체육공원에 왔다. 환승하기 싫어서 신경주역에서 700번 버스를 제법 기다렸다. 남촌마을에서 내렸다.
오전에 만든 소세지 깍두기볶음밥을 포장해 와서 점심으로 먹었다.
우리동네 축구선수들을 만났다. 경기에 들어가기 직전 아이디 카드를 목에 걸고 있다.
포항에 사시는 분과 함께 밤늦게 포항 궁물촌에 가서 소고기국밥을 먹었다. 지난 해와 똑같이......
밥을 추가해서 먹었다.
원룸에서 잘 수 있게 되었다. 지난 해 묵었던 데 비하면 작았지만 나 혼자이니 아무 상관이 없었다.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것 빼고는 다 좋았다.
에어컨이 있으니 더워서 잠을 설칠 일은 없었다.
땀으로 흠뻑 젖었던 옷은 손으로 빨아서 세탁기로 탈수했다.
생일 아침..... 뼈해장국을 먹으러 갔다.
푸짐하니 점심 때까지 허기를 느끼지 않았다.
알천체육공원..... 이례적으로 날씨가 흐렸다.
오전 경기를 마치고 프로축구팀 스카우터와 부원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오이냉국과 미역국 중에 선택을 해야 했는데 미역국으로 했다. 그래도 생일이니까.....
밤..... 비는 내리고....
축축하게 젖은 날씨.....
포항으로 돌아와 소고기 순두부를 선택했다. 지난 해에는 해물 순두부였으니 어떻게든 다른 메뉴를......
순두부 전문점 수가성
8월 15일 아침은 조방국밥으로.... 돼지국밥이라고 보면 되겠다.
포항 분 덕분에 이것 저것 맛있게 먹었다.
유강터널을 지나는 중. 이곳을 빠져나가면 포항에서 경주로 들어선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만 내리면 몰라도 바람까지 세게 불어 저녁 일정을 취소하고 바로 귀경하기로 했다.
오전 경기가 끝나고 나자 축구장은 나빼고는 없었다.
비에 젖을까봐 비닐을 덮어 씌운 카메라
철망이 없어졌다.
비내리는 날 잔디밭을 밟고 다니다 보면 이렇게 된다.
비에 젖고 있는 신경주역
사진을 찍은 것인데 마치 내가 찍은 사진이라고 우겨도 되겠다.
13시 5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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