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간고등어를 50% 할인 가격으로 구입해서 밀가루를 입혀 구웠다.
그다지 인기는 없었다.
먹는 사람이 별로 없어 곰팡이까지 피었고, 한 마리는 찌개로 만들어야 했다.
맛이 없나 먹었는데 매우 맛있었다. 내가 다 먹도록 하지 하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불과 몇 일이 되지 않아 곰팡이가 피었다.
곰팡이를 닦아내어도 곰팡이는 계속 생겼다.
먹을 수 없게 되었으니 싸게 산 가치가 없게 되었다.
거기에 생선 굽는 냄새 때문에 집안이 오염되었다는 비난까지......
생선굽는 냄새가 미세 먼지보다 훨씬 나쁘다는 지적에 좌절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내가 다시 요리를 하나 봐라'하고 싶어진다.
롯데마트, 오후 9시가 넘어가니 생선 값이 반 값이 되었다.
고등어 한 손을 잘 씻은 뒤
머리와 꼬리는 잘라내었다.
굵은 뼈는 발라내었다.
밀가루를 입혀 주었다.
껍질에 밀가루를 묻히면 안된다. 굽기까지 시작했다.
생선 살 안쪽이 익었다 싶으면 뒤집어준다.
먹음직스럽게 되었다.
이 중 반은 찌개로 바꾸었다.
찌개도 괜찮은 맛이다.
남은 고등어 구이에서 곰팡이가 피었다.
제거한 후에도 다시 피어 버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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