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마라톤!

2018 서울하프마라톤(2018/04/29)-HALF 166

HoonzK 2018. 5. 2. 23:18

  서울하프마라톤.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마포대교, 여의도공원, 양화대교를 거쳐 상암월드컵공원으로 골인하는 대회로 3년 내리 열리고 있었다. 2016년과 2017년 연달아 달렸으니 올해는 쉬어가고 싶었다. 기념품은 늘 비슷한 티셔츠인데다 올해는 춘천마라톤 기록과 연계하는 기록 경신 이벤트를 하지도 않아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같은 날 보성에 가서 보성녹차마라톤대회 풀코스를 달리면서 기념품인 쌀이나 챙기려고 했다. 그런데 지난 4월 1일 영주에서 대타로 풀코스를 뛰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다. 새벽 잠 설치고 지방까지 가는 것은 당분간 자제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지방 풀코스 출전에 대한 대안. 서울하프마라톤 하프종목 출전이었다.


  3주 내내 대회에서 달릴 때마다 이것은 내 인생의 마지막 마라톤이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이를 악물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1시간 30분 이내로 달리라는 응원에 대해서는 1시간 38분 이내로 완주하여 이 대회 기록만 깨뜨리면 된다고 하였다.


 출발지와 골인지가 다르기 때문에 택배 차량에 짐을 맡겼다. 출발은 8시이지만 택배 차량의 이동 때문에 7시 20분까지는 맡겨야 했다. 7시 10분이 되기 전에 짐을 맡기고 나니 출발 전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참가자가 11,901명이니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소변보는 일도 줄을 길게 서야 했다. 내게는 하프를 달리는 것보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일이 더 힘들어 보였다. 대회장에서 멀리 떨어진 건물을 찾아가 화장실에 들렀다 나왔다. 내 출발그룹인 B그룹을 찾아가는데 10킬로미터 종목에는 젊은 친구들이 참 많았다. 20대 이하 참가자가 25%라고 하는데 지난 해에는 21%였다. 그에 비하면 하프는 중장년층이 많은 편이었다. 하프 참가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였다.  10킬로미터 종목에 참가하는 아세탈님을 찾을 도리가 없었다. 전화를 해볼까 했는데 전화는 이미 택배 차량에 실려 월드컵공원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두리번거리다가 B그룹으로 갔다. B그룹에서 希洙형님을 금방 찾았다. 로운리맨님은 찾지 못했다. 1시간 30분 페이스메이커를 10킬로미터까지 따라가다가 퍼지겠다는 선언을 했으니 1시간 30분 페이스메이커의 풍선 옆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을텐데 주로가 꽉 들어차 있어서 가까이 갈 수 없었다. 그나마 주변 주자들의 양해를 구하여 B그룹 1시간 40분 페이스메이커 바로 뒤쪽에 가 있을 수는 있었다.


 외국인 참가자가 많으니 영어로 카운트다운을 하겠다는 배동성씨의 우렁찬 목소리를 듣고 출발했다. A그룹, B그룹 동시 출발이니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출발한 후의 내 최대 관심사는 솔로, 밴드, 풍물, 오케스트라, 힙합 등 마라톤 버스킹에 참여하는 25개의 팀이 어느 지점에서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1킬로미터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공연자들을 만나 그들의 공연을 아주 잠시나마 듣고 나가는 즐거움을 만끽하리라. 기회가 되면 손도 흔들어주고 엄지척도 해 주고.....  1킬로미터를 넘기 전에 만난 첫 공연자는 달깨비 박상후였다. '걱정말아요 그대'를 열창하고 있었다. 1킬로미터 표지판을 지나며 보니 5분이 살짝 넘고 있었다. 이 페이스라면 1시간 45분이 넘어 골인하게 되어 있었다. 좀 느리구나. 나중에는 좀 빨라지려나 하는 마음으로 달리는데 엄청나게 큰 파란 풍선이 뒤에서 나타났다. 1시간 40분 페이스메이커였다. 설마, 내가 이 분보다 빨리 출발한 것은 아닐텐데 내가 앞에 있었네. 첫 1킬로미터가 5분을 넘겼으니 1시간 40분 페이스메이커 입장에서는 너무 느려서 속도를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페메가 속도를 올리니 나도 따라갔다. 발바닥 통증을 막기 위하여 3주 만에 테이핑을 하고 있지만 통증은 느껴졌다. 그래도 못 견딜 만큼은 아니어서 서소문 고가를 오르면서도 속도를 올리면 올렸지 떨어뜨리지는 않았다. 덕분에 2킬로미터는 9분 30초만에 지났다. 3인조 밴드인 내마이크어딨어가 신명나게 흥을 돋우고 있었다. 3킬로미터 지점에서 전조밴드도 보았다. 어찌 보면 오늘은 달리기 보다 공연자 확인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도 좋았다. 음악과 노래는 불과 몇 십 초 들으면 끝이라 공연과 함께 하는 건 아주 잠깐이었다.  4킬로미터 18분대에 진입했다. 가수 황익현은 혼자라 외로워 보였다. 버스중앙차로 선전간판에는 밝은 미소로 웃고 있는 김소현 사진이 연달아 붙어 있었다. 그녀와 스무살 동갑내기 여배우 김유정은 이번 대회 의류협찬사 필라의 모델로 대회 책자에서 밝게 웃고 있는데..... 두 여배우 다 어릴 때부터 점점 예뻐져 미모가 끝가는 줄을 모른다. 이 여배우들만큼 예쁜 주자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게 서울하프마라톤이었다. 마라톤 대회에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했던 15년 전과는 참 다르다. 과거와 현재를 자꾸 비교하다니..... 결국 내가 늙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마포역 급수대. 어느새 5킬로미터를 달렸다. 23분 16초가 걸려 꽤 빨리 달렸는데도 어느 때보다 부담없이 달린 느낌이었다. 초반에는 가끔 보이던 1시간 30분 페이스메이커의 풍선이 이제는 아예 보이지 않는데 로운리맨님은 함께 잘 가고 있을까? 정말 10킬로미터까지만 함께 달리고 그 다음부터는 퍼지겠다는 계획을 이행할까? 아니지. 어쩌면 끝까지 치고나갈 수도..... 아직도 자신의 내공을 끌어내지 못한 주자이니....


 마포대교를 건너면서 쉴새없이 좌우를 두리번거렸다. 여기가 자살을 많이 한다는 다리. 다리 한 복판에 '一寸待機'라고 팻말을 세워 잠깐 멈추시오라고 외친다. '파란 하늘을 봐봐', '많이 힘들었구나' 등등의 격려 메시지가 다리 난간에 새겨져 삶을 버리지 말라고 한다. 나는 자살보다는 급사를 할까봐 더 걱정이었다. 전날 너무 일찍 일어나 야외 활동을 하면서 뒷골이 자주 당기었는데 몹시 두려웠다. 갑자기 쓰러져 죽는 것은 아닐까 하면서..... 수면 부족은 죽음을 재촉하니 조심해야 해. 어차피 죽기 마련이지만 돌연사하고 싶지는 않단 말이야. 63빌딩도 보고 한강시민공원의 주로도 보면서 달렸다. 그때 흥겨운 가락이 이어지고 있었다. 풍물패 숙풍이었다. 지난 해 풍물패는 양화대교 위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마포대교였다. 마포대교를 빠져 나가면서 오케스트라 SNUTO를 만났다. 두 개의 한강 다리를 건너는 하프, 그 가운데 첫번째 다리를 건너온 주자들을 축하하는 공연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여의도공원을 만나는 6킬로미터 지점. 27분대였다. 이 페이스라면 어렵지 않게 지난 해 세운 이 대회 최고 기록인 1시간 38분 32초를 깨뜨릴 수 있었다.


 여의도공원을 감아돌면서 속도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공연자를 만날 때마다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하고 박수도 치면서 감사를 표했다. 버스킹 스타 정선호는 지난 해처럼 하프 주자와 10킬로미터 주자가 엇갈리는 지점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고 있었다.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감사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10킬로미터 주자들이 골인하기 위하여 꺽는 지점을 지날 때 지난 해와는 느낌이 달랐다. 힘들다, 그냥 10킬로미터만 달리면 얼마나 좋을까 했던 지난 2년과는 달리 아직 힘이 남아 있다는 느낌으로 한강쪽으로 달려갔다. 순복음교회 앞에 있는 급수대에는 바나나, 초코파이가 놓여 있었지만 손대지 않았다. 컵을 잡았는데 물이 너무 적었다. 좀더 앞으로 나아가 다른 컵을 잡으려 했는데 놓치고 말았다. 다시 잡으려 하지 않았다. 그냥 나아갔다. 견딜만 했다. 덕분에 10킬로미터 통과 기록이 46분이 걸리지 않았다. 그냥 달렸다. 지난 3주 내리 이것은 내 생애 마지막 마라톤이니 죽을 힘을 다해야 달려야 해 하던 독기는 어디로 사라지고 없었다. 조금 편한 느낌으로 달렸다. 내가 손을 흔들자 노이지 보이즈는 감사합니다라는 멘트를 섞어가며 노래를 불렀다. 서울하프마라톤을 달리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터널 구간이 나왔다. 나이트클럽의 조명과 음향을 그대로 옮겨 놓아 이곳은 늘 별천지였다. 이 아이디어를 낸 사람에게는 상을 주어야 해. 나이트클럽에 가본 지도 20년이나 되었네. 밤새는 줄 모르고 춤추고 놀아도 힘든 줄 몰랐던 젊은 시절도 있었는데 그런 추억을 되돌려 주네. 지금은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바로 쫓겨날거야. 나이트클럽 터널을 빠져 나가자 11킬로미터 거리 표지판이 있었다. 50분이 살짝 넘었다. 2년 전보다 같은 시간 내에 1킬로미터쯤 더 나아간 셈이었다.


  곧 양화대교였다.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흥얼거렸다. 양화대교 위에서 자이언티 김해솔씨가 '양화대교'를 부르며 버스킹을 하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아쉬운 대로 내가 부르고 있었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들 잘 지내니 어디냐고 물어보는 말에 나 양화대교 양화대교 엄마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좀 아프지 말고...... 노래를 부르니 조금 처지는 느낌을 받았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월드컵 공원을 보았다. 골인 지점이 가까워졌다. 하지만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도 바로 골인할 수 없다는 사실. 거리를 채우기 위하여 디지지털미디어시티쪽까지 진행했다가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기억했다. 양화대교 위에서 사진사를 만나 두 팔을 높이 들어 승리자의 모습을 연출했다. 전다빈X인터뮤직, HeMeets를 만난다. 어느덧 13킬로미터를 달렸다. 13킬로미터를 달렸는데 아직 1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시속 13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었다. 14킬로미터 합정역. 달리면서 합정역 부근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떠올렸다. 중고서점 합정점에 가본 지 꽤 되었네. 언제 또 갈까? 공연 팀에는 J&J 오카리나 듀오도 있었다. 은은한 선율을 힘찬 동작으로 연결시켜 달렸다. 합정역에서 월드컵경기장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건너편 도로에 차들이 멈추어서서 주자 때문에 막힌 도로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혹시 누가 차창을 열고 욕이라도 퍼붓는 것은 아닐까 긴장하면서 달렸다.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 사람도 힘들어 보였다. 경찰이 다급하게 외치고 있었다. '아저씨!' 한 남자가 기다리다 못해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가는데 미처 못 본 운전자가 차를 들이밀었다가 화들짝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남자는 높이뛰기 선수처럼 튀어올라 차를 피해서 노루처럼 달아났다. 마라톤 대회 때문이구나. 이동식 육교나 아치가 있어야 한다니까. 교차로나 횡단보도에서 이동식 육교나 아치를 설치하여 보행자가 건너든 주자가 뛰어가든 하면 좋으리라.


 15킬로미터. 1시간 8분 경과. 남은 6.1킬로미터를 킬로미터당 5분 페이스로 가도 1시간 38분 30초에 골인하겠다 싶었다. 대회 기록은 깨뜨릴 수 있겠다. 마지막 큰 오르막은 별로 힘들지 않게 넘었다. 지난 5주 내리 경험했던 오르막에 비하면 이것은 거의 평지 수준이니까. 15킬로미터를 넘었으면 스피드를 올려야 하는데 몇 명의 주자들에게 추월당하면서도 초연한 자세로 달리고 있었다. 16킬로미터 마포구청역을 지나 월드컵 경기장에 가까워졌을 때 주자 한 사람이 내 앞으로 치고 나갔다. 이 순간 발동이 걸렸다. Switch on. 강건달 타임인가. 강건달 브레이크 타임인가. 내달렸다. 1시간 30분 페메 따라가다가 10킬로미터 지나 퍼지겠다는 전략을 쓴 로운리맨님은 보이지 않았다. 저 분인가, 아니네. 저 분이 맞나, 아니네. 이러길 여러 차례. 로운리맨님은 결코 퍼지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얼마나 빨리 달리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19킬로미터 부근 반환해서 오는 로운리맨님과 마주 보며 인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내내 참고 있었던 스피드를 이제야 내는 것처럼 달렸다. 1시간 30분 페이스메이커가 오고 있었다. 로운리맨님이 없었다. 로운리맨님은 어디에? 조금 더 달려 여자 5위 영아님에게 바짝 붙었는데 건너편에서 로운리맨님이 보였다. 먼저 손을 흔들어주셨다. 앞에 달리는 분이 자기에게 흔드는 것은 아닐까 착각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빨리..... 로운리맨님은 1시간 30분 이내 완주는 어렵겠다고 했다. 그래도 2주 전 세운 1시간 32분의 최고 기록은 깨뜨릴 수 있지 않겠느냐며 응원했다. 내 앞에는 인천마라톤클럽의 여성 주자 설아님이 보였다. 여성 4위 주자. 어떻게 3주 내리 대회에서 만날까? 춘천호반 하프, 여명808국제 풀, 서울하프 하프까지. 설아님을 보았을 때는 100미터 쯤 떨어져 있었는데 주변을 살피다가 설아님을 보니 불과 3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 거리가 금새 줄어들어 18킬로미터를 지났을 무렵 설아님 앞으로 나아갔다. 설아님 파이팅. 3주 연속으로 뵙네요. 지난번 하프에서는 14킬로미터를 지나 제쳤는데 이번에는 18킬로미터를 지나 제쳤으니 오늘 내 페이스가 2주 전보다는 많이 떨어져 있었다. 결국 기온 탓이 아닐까 싶었다. 코스 난이도 면에서는 춘천 호반이 갑절로 힘들지만 그때보다 오늘이 15도 이상 더우니. 눈에 땀도 많이 들어가 윙크하듯이 달리는 어려움도 있었고.


 18.775킬로미터 지점에서 반환했다. 반환할 때까지 내리막이었기 때문에 반환한 후의 오르막이 걱정되었지만 반환하고 나니 오르막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는 아무것도 재거나 따지지 않고 달렸다. 음악 공연자에게도 무관심해졌다가 20킬로미터 지점 동심프로젝트를 만났을 때 잠깐 반응했다. 1시간 30분이 넘어갔는데 1시간 34분대 골인을 열렬하게 희망했다. 마지막 1.0975킬로미터를 4분 24초로 달려 골인했다.


 1:34:33


 대회 기록을 거의 4분 앞당겼다. 늦게 발동을 걸었는데도 15킬로미터에서 20킬로미터까지 21분대로 달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3년간의 기록을 비교해 보았다.




2016년

2017년

2018년

 ~ 5km  

25:33

24:23

23:16

5 ~ 10km

24:26

23:42

22:34

10 ~ 15km

24:57

23:21

22:34

15 ~ 20km

23:59

22:40

21:48

 20 ~ Half

 4:49

 4:29

 4:24

 완주기록

 1:43:44

1:38:32 

1:34:33 



 출발 후 10킬로미터까지의 기록을 살펴 보았다. 2016년 49분 59초, 2017년 48분 05초, 2018년 45분 50초였다. 10km에서 20km 사이의 10킬로미터 기록도 살펴 보았다. 2016년 48분 56초, 2017년 45분 50초, 2018년 44분 22초였다. 아무래도 나는 후반으로 갈수록 기록이 좋아진다.


 작정하고 맹렬하게 질주한 로운리맨님은 또다시 하프 기록을 깨뜨렸다. 처음에는 기록 경신을 하지 못한 것같은 표정을 보였는데 확인해 보니 1시간 31분 43초로 2주 전 세운 기록을 26초 당긴 것이었다. 그렇게 빨리 달리고도 로운리맨님은 후배와의 내기에서 졌다. 12분의 차이를 내면 이기는 것으로 했는데 후배가 1시간 43분 10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33초 차이로 내기에서 졌다. 이 두 분의 회식 자리에 넉살좋게 끼어 들었다. 로운리맨님 덕분에 순대국 정식을 잘 먹었다. 소주도 두 잔 마셨다. 마포구청역 앞에서 헤어지고 난 뒤 홈플러스에서 쇼핑했다. 마라톤 완주 후 받은 물품도 적지 않은데 쇼핑 물품까지 집까지 나르느라 아주 혼이 났다.



양화대교 위에서... 매우 편안하게 달리고 있었나 보다.


힘든 기색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1시간 34분대로까지 달리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7시가 되기 직전.....



希洙형님이 찍어준 사진.... 스마트폰을 들고 달리시는 덕분에.....


요즘 배번은 이름이 번호보다 크다.


출발 광경






마포대교와 양화대교 위를 달리는 일은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로운리맨님, 로운리맨님의 후배와 순대정식을 먹었다.








홈플러스에서 쇼핑을 했다. 김치통까지 준다고 하니 김치 구입을 했다.




요즘 단무지는 대용량으로....



심슨 수입 과자도 샀다.





오랜만에 식빵도 샀다.










김소현



김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