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에 세운 프로젝트 중 하나.
문학동네에서 새로 나온 <전쟁과 평화> 네 권을 모두 읽기.
1권부터 3권까지는 다 읽고, 마지막 4권이 출간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11월 말 드디어 4권이 출간되었다. 이 책이 도서관에 들어오려면 좀더 기다려야 했다. 기다린다고 해도 그 책을 내가 빌릴 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다. 누군가 선점한다면 올해 읽지 못하고 넘겨 버릴 수도 있었다. 미리 보험을 들어야지. 希洙형님을 만나러 가는 길에 시간이 남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대미를 장식하기 위하여 달려가는 소설을 66쪽까지 읽고 希洙형님을 만나러 갔다.
마라톤에 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날이 어두워져 밥을 먹으러 갔다. 눈이 내리고 있었다.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덕수궁 돌담길에서 가까운 중국집 복성각으로 갔다.
XO 게살볶음밥을 시켰다. 게맛살을 잘게 찢어 만들면 이것과 비슷해지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은 무얼 먹어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따지고 있다.
형님과 헤어진 뒤 바로 집에 오지 않고 다시 교보문고로 갔다. <전쟁과 평화> 4권을 조금 더 읽고 가야지.....
빈 좌석을 찾아 읽을 수는 있었지만 조명이 그리 밝지 않아 눈이 피곤했다. 그래도 200페이지까지 읽고 나왔다. 어느날 날 잡아서 남은 350쪽 정도를 다 읽어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다 싶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전쟁과 평화>를 읽다가
복성각에 가다. 希洙형님과.....
XO 게살볶음밥.
새롭게 맛보는 메뉴인데 참 좋았다.
아직 저녁을 먹기에는 이른 시각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다.
방송에서도 자주 소개된 모양이다.
교보문고에 돌아와 또다시 <전쟁과 평화> 4권 양장본을 들었다.
希洙형님이 주신 에너지바를 책 위에 올려 놓고서.....
이번 주에도 한번 서점에 가서 읽어야 할텐데....
※ 이 포스팅은 '맛있게 먹다' 게시판에 들어가도 되겠다. 이것 저것 다 뒤섞인 내 삶이다. 이날 만약 형님을 만나러 뛰어서 갔다면 '마라톤 단상' 게시판에 넣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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