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생활이다

의정부에서 영화보고 서울까지 달려오다(2017/11/28)

HoonzK 2017. 11. 30. 21:50

메가박스 의정부민락점에 갔다.

수유역에서 10-1번 버스 타고 40분쯤 이동하여 산들마을 2단지, 롯데아울렛정류장에서 내렸다.

메가박스 수유점나 메가박스 창동점 등 가까운 곳에 영화관이 있었는데 메가박스 의정부민락점까지 간 이유는 세 가지.

초대권이 있어서, 보고자 하는 영화 시간대가 맞아서, 영화를 본 후 달려서 돌아오면 꽤 운동이 될 것같아서.


영화를 보고 부용천 따라 달리다 중랑천을 만난 후 방학천으로 빠져 홈플러스 방학점에 들러 쇼핑하였다.

(영화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 예정)


의정부에서 두발 정리하고 돌아올 때보다 훨씬 긴 거리를 달렸다.

그냥 달려도 거리가 짧지 않은데 잘못 가는 바람에 부용천변 산책로가 끊어지는 지점까지 다녀왔다.

일요일, 월요일 운동을 하지 않았으니 그 정도 운동을 더 해도 상관없었지만 거의 나았다고 생각했던 발바닥 통증이 돌아왔다. 오래 달린 탓일 듯.

해가 중천에 떠 있었던 부용천 구간에서는 그래도 견딜만 했다.

중랑천 구간에서 서서히 어두워지면서 몸이 힘들어졌다.

여느 때보다 무겁게 느껴지는 배낭 때문이기도 했다.

돌아오는 길이니 굳이 갈아입을 옷이 필요없었는데 혹시나 해서 긴팔 티셔츠 두 장을 챙겨 넣은데다 보조배터리, 도서까지 갖고 달리면서 몸에 가해지는 하중이 점점 커졌다.

운동을 충분히 했다는 만족감은 얻었지만 발바닥 통증이 재발했다는 근심을 키웠다.




바로 곤제역에서 달려왔으면 적게 달렸을텐데..... 곤제, 어룡, 송산, 탑석역까지 갔다왔다.


달리면서 만난 역은 탑석, 송산, 어룡, 곤제, 효자, 경기도청북부청사, 새말, 동오, 발곡역이다.



메가박스 의정부 민락점만 사용가능하다고 찍혀 있었다. (사실 아무 데서나 봐도 상관없는 초대권이었다.)




10-1번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미미 여사의 신작을 읽었다.


올 여름 나온 책이다. 여러 편의 단편이 수록된.....


도착한 곳이 아무래도 허허벌판에 도시를 만든 것같다.


10-1번 버스를 타고 와서......


건물 뒤편으로 메가박스 건물이 보인다.


메가박스에 들어가기 전에 김밥나라에서 김밥 두 줄로 점심을 먹었다. (3천원)


메가박스 건물 아래 도착


생긴 지 얼마 안 된 영화관이라 그런지 시설이 매우 좋았다.


곤제역으로 가다가 아래쪽에 산책로가 있어서 내려가기로 했다.


자전거도로 산책로 겸용이네.....



달리다가 다시 길 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의정부시 버스공영차고지.


부용천쪽으로 내려간다. 아에드가 있다.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꺽었어야 했다.


경전철 모노레일을 보면서 달렸다.


웃도리 한 장을 벗었다.


아에드, 아에젤, BCAA. (정작 마라톤대회 때에는 섭취하지 않고)




어룡역.... 이제라도 돌아갔어야 했다.


부용천따라 달리며


곤제역이 나와야 하는데 탑석역이 나와 버렸다. 경전철 종착역..... 돌아가야 해.


길이 끊기는 송산1교까지 나아갔다가 되돌아 달렸다. 4킬로미터쯤 더 뛰게 된 듯.


곤제역이 보인다. 부용천은 언제쯤 중랑천과 만나려나.....





경기도청북부청사역..... 머리깍고 돌아갈 때 여기서부터 달리는데.....






동오역. 건너편에 도봉산이 보인다.



드디어 중랑천을 만난다. 그래도 뛰기 시작한 지 1시간이 넘지 않았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중무장해서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중랑천을 따라가야지.....


산책로를 따라 꾸준히



발곡역이다.


추워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발곡역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역 위에 낮달이 떴는데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는 않는다.


화장실에 잠깐 들르다. 70분쯤 달렸다.


라디에이터 위에 잠깐 올려 놓았다고 해서 아에드가 데워질리는 없겠지.


수락산을 보다.


중랑천변에 왕벚나무를 많이 심었다.



벚나무 지지대를 설치하는 듯.....


드디어 서울이다. 95분 넘게 달렸다. 그나마 사진을 찍을 때는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사진을 찍지 않고 꾸준히 달릴 때에는 힘들었다.


이번에 새로 포장한 듯....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의 구분이 명확한 중랑천변인데......


상계교 아래에 도착. 상계교까지 2킬로미터 남았다는 표지판을 보고 난 뒤 달린 2킬로미터는 정말 힘들었다.


곧 방학천을 만난다.


방학천이다.


방학천변으로 들어서다.



방학동 사거리..... 달리기를 마치기 직전. 이 횡단보도를 건너면 달리기를 마무리하고 팔굽혀펴기를 한다. 120분 넘게 달렸다.



방학동 홈플러스 쇼핑. 단무지를 꽤 많이 샀다. 들고 갈 수만 있다면 이게 훨씬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