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극장 VIP 회원이니 매월 한 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2017년 4월에 선택한 작품은 <미녀와 야수>였다.
외관에 속아(deceived by apperance) 내면의 아름다움(beauty within)을 얼마나 놓치고 있는가? 진정한 사랑으로 마법이 풀린다는 주제. <미녀와 야수>. 또 그 이야기야. 따로 볼 영화도 많은데 <미녀와 야수>를 또 봐야 한단 말이야. 아무리 해리포터의 여주인공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이 나온다고 해도.....
그런데 본 사람마다 좋다고 했다. 관객이 백만, 2백만으로 늘더니 기어이 3백만이 넘었다. (포스팅 시점에서는 5백만을 돌파했다.) 도대체 왜? 가서 봐야 했다. 처음부터 사람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오디오의 힘을 느꼈다. 영화가 엔터테인먼트라는 게 이런 것이었구나. 우울한 삶을 계속하던 내가 영화를 보는 동안 즐거웠다. 1991년 애니메이션으로 나왔을 때만 해도 만화에서만 가능하던 기술이 이제는 실사 영화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엠마 톰슨이 부르는 주제가는 여전히 감미롭다.
Tale as old as time True as it can be..... Tale as old as time/ Tune as old as song/ Bitter sweet and strange/ Finding you can change/ Learning you were wrong.
실내의 불이 켜졌지만 자막이 모두 오르고 노래가 끝날 때까지 나가지 않았다.
개봉된 지 한 달이 되어서야 영화를 보았다. (포스팅이 너무 늦었다.)
p.s.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 젊은이가 노파와 입을 맞추자 노파가 아름답고 젊은 여성으로 변하는 내용이 나온다. 진정한 사랑에 대한 보상은 늘 젊음인가? 추하게 생긴 야수를 잘생긴 왕자로 꼭 바꾸어야 하는가? 원래 잘 생긴 왕자라서 사랑에 빠진 게 아니었으니 그냥 내버려두고 그 후로 잘 살았다라고 해도 상관없지 않을까? 외관에 속지 말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라면서 굳이 멋진 외관으로 보상을 주다니..... 그래서 <슈렉>이 나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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