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가 베를린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5천원에 보았다.
월요일 서울극장에 갈 경우 멤버십 카드가 있다면 영화를 5천원에 볼 수 있다.
내가 소지한 카드는 세번째 발급받은 카드인데 마그네틱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매표소 직원이 일일이 회원번호를 쳐야 한다.
여배우 영희가 한국 유부남 감독과의 만남,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 나는 꾸준히 여배우 김민희와 감독 홍상수의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결론은 어떻게 날까? 영화의 결론과 실제 삶의 결론은 어떻게 날까?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인데 나는 이 영화까지 6편밖에 보지 못했다.
<생활의 발견(2002)>, <극장전(2005)>,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자유의 언덕(2014)>,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김민희 말고도 서영화, 권해효, 정재영, 송선미, 문성근, 박예주, 안재홍 등이 나온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다른 이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리함과 유연함이 공존하는 영화로 김민희는 매력적이다. 빛이 난다.
술취한 듯 중얼거리는 말 속에 날선 우수가 담겨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망가뜨리는 언론 매체에 대한 감독의 질타가 있다. 사랑하니 제발 그냥 내버려두라고......
영화에서는 주변의 방해 때문에 깨어진 듯이 보이는 사랑이 현실에서는 어떻게 될지?
김민희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 거니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상수 감독의 스무번째 영화는 어떤 영화가 될까?
서울극장 3관에서 몇 명이 보지 않았는데 옆쪽의 좌석에 고약한 관객이 앉았다.
그냥 조용히 앉아서 영화를 보면 좋을텐데 왜 그렇게 추임새를 넣는담? 자기 안방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아닌데.....
다른 이에게 지적을 잘 못하는 내 성격이 몹시 싫은 하루였다.
김민희의 다음 영화를 기다린다.
※영화 포스팅이 줄을 섰다. 타이밍을 자꾸만 놓치고 있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2017/03/25), 패트리어트 데이(2017/04/08), 미녀와 야수(2017/04/11), 지니어스(2017/04.21).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2017/04/25)..... 날짜 순으로 올리면 좋겠지만 그러려다가 자꾸 타이밍을 놓쳐 그냥 생각나는대로 뒤죽박죽으로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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